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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표정하나

허리 시린 강아지, 아빠가 잠들길 기다리는 이유?

by 지금의봄날 2010. 5. 24.
피곤한 꽁치군이 잠시 침대에 눕자 토토도 곧 따라 올라 갑니다.
왜일까 궁금했던 저는 토토를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이리저리 꽁치군 주위를 돌던 토토가 꽁치군이 스스륵 눈이 감길때쯤 꽁치군의 배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 토토가 귀여웠는지 꽁치군은 장난삼아 토토를 옷 속에 쏙 넣었습니다.


눈빛 대화중?
부자 지간에는 뭔가 통하는게 있나 봅니다. 췟! : (




꽁치군의 손길과 따뜻한 체온이 좋았는지 토토도 이내 눈을 스르륵 감으며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사실 토토를 키워보기 전에 저는 동물이 사람과 같은 곳에서 잔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에 살고 있는 외로운 한국 강아지 토토를 보며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토토에게 꽁치군은 토토가 세상에 눈을 뜨면서부터 아빠라고 믿어온 주인보다는 가족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지켜주고 거들어주는 아빠같은, 따뜻한 밥을 주고 따뜻한 손길로 쓰다듬어 주는 엄마같은, 장난을 걸고 함께 산책을 나가며 같이 공놀이를 즐기는 형제같은.

반려동물에게 주인은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또한 사람에게도 반려동물은 동물 그 이상인 가족같은 존재일테구요. : )

강아지 토토는 아빠의 체온을 좋아합니다 : )
아빠가 컴퓨터를 하거나 공부를 하고 있을 땐 하이쭝 (독일식 보일러) 옆에서 잠을 청하지만 아빠가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자리를 잡으면 토토는 꼬리를 흔들며 아빠의 옆자리를 지킵니다.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따뜻한 침대입니다. : )


토토왈>
에이스에서 주무셨어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도 아닙니다. 아빠 품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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