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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표정하나

우리집에 외계인이 출몰하다!!

by 지금의봄날 2010. 5. 28.
보십쇼! 이것이 바로 저희집에 외계인이 출몰했다는 증거입니다!

아주 앙칼진 외계인입니다! 풉~

토토 군을 키우면서부터 저에게 작은 로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달력에서 보았을 법한 큰 강아지 배에 기대서 자고 있는 아기 고양이!!!!!

매번 혼자 있는 토토군이 가여웠고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저는 며칠 간 독일 사이트를 뒤지며 고양이 분양 받기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사실 우선 고양이를 보고 오려는 마음으로 고양이 분양한다는 가정집에 방문을 하였지만......
결국..예상대로 그 아이의 미모에 반해 뭐에 홀린 것처럼 아이를 데려오고 말았습니다. 하하 ^^;;;


바로 요 녀석 입니다. 귀엽죠?
이 녀석 이름은 바로바로 " 순 두 부 " 입니다. : )
처음엔 데려올 때 아이가 너무 날카로워서 좀 순해지자~ 하는 마음으로 순댕이라도 이름을 지었는데 그래도 조금 더 예쁜 이름을 지어주고자 순두부로 바꿨답니다 ^^; (그게 그거 인가요? 하하 ^^ )

아직은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못알아 듣지만요;;
그래도 저와 꽁치군은 끊임없이 두부야~ 하고 부르고 있답니다. 언젠가 두부도 알아 듣겠죠?

그런데 요 녀석. 2달 밖에 되지 않은 1kg 도 되지 않는 작은 녀석이 어찌나 앙칼진지 ㅠㅠ


오자마자 이렇게 우리 토토군에게 꼬리를 세우며 쉭쉭~ 거리는데 우리 토토군 꽁무니 빼고 도망을 다녀야만 했습니다 ㅠㅠ 사실 처음 두부를 데리고 왔을 때 두부가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신경도 굉장히 날카로웠고 저희 집에 왔을 때 토토군이 저와 꽁치군을 보고 좋아서 짖는걸 보고 꽤나 놀랐던 모양입니다.


두부를 안심시키고자 집 근처 애완용품 전문점으로 달려가 이렇게 장난감을 하나 사왔습니다.
꽁치군도 저도 고양이는 처음이라 이렇게 잘 노는 두부군이 너무 신기하고 또 신기하여 저는 저도 모르게 꽁치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집에 외계인이 나타났어!!! "


그 외계인은 이렇게 접시에 코 박고 우유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또 거울을 보며 또 다른 두부에게 말을 겁니다.

쪼그만 녀석이 어찌나 활발한지 저와 꽁치군은 한동안 넋을 잃고 두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사고를 치고 다니는지 두부양 말리느라 진땀 뺐습니다. ;;

하지만 우리 토토군은.....
친구를 만들어 주고자 했던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렇게 도망 다니기에 바쁩니다 헉!!


어슬렁 어슬렁 두부가 은신처에 숨은 토토군을 발견하고 다가가자,


우리 토토군 슬그머니 고개를 돌립니다. -ㅁ-!!
토토야~ 두부는 토토의 이쁜 여동생이야 ㅠㅠ


우리 토토군. 이렇게 아빠 품에 안겨서도 겁을 잔뜩 먹은 두 눈으로 두부에게 시선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쩐단 말입니까? ㅠㅠ

사실 생각보다 걱정이 너무 됐던 저는 그 날 뜬 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ㅁ-
해가 뜨는걸 보며 한숨 한번 쉬며..
내가 토토에게 잘못한걸까, 아기 고양이 불쌍해서 어쩌나 등등.
머릿 속에 온통 죄책감으로 뒤덮여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다음 날, 조금 적응이 됐는지 두부는 아빠 다리를 등반하듯 올라와 아빠에게 두부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꺄악~


이게 바로 딸내미 키우는 재미인가요? : )

그리고 여전히 토토는 두부를 피해 요리조리 도망 다니느라 바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부는 그런 토토를 졸졸 따라다니며 가끔은 위협을 하고 또 가끔은 토토군의 냄새도 맡고 또 토토군의 털을 만져보기도 하구요.

언젠간 제 바람처럼 토토군과 두부양이 한 곳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자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지금의 현실은 이럴지언정......흑~

p.s)
고양이 고수님들!
고양이 초보 엄마가 질문 몇가지 드릴테니 대답 좀 해주세요 ㅠㅠ
네이버 지식인들님께 질문을 드려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ㅠㅠ

첫번째, 두부양이 자꾸 전선을 씹고 저와 꽁치군의 발가락 손가락을 깨뭅니다.
           이를 어찌하죠? 저희집엔 전선이 많은데 그러다 두부가 다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두번째, 두부양이 저희집으로 온지 이틀 내내 설사를 합니다.
           아프거나 그런거 같진 않은데.. 기운도 팔팔하고 놀기도 참 잘 놀거든요.

세번째, 고양이는 어떻게 내야 되지요?
           아직 두부가 어려서 그런지 저와 꽁치군이 혼을 내도 장난 치는줄 알고 좋아합니
           다 -ㅁ- 혹시 토토군에게 위협을 하거나 전선을 씹으면 혼을 내는데.. 말을 못
           알아 들어요 흑 ㅠㅠ

마지막, 잘 때 두부가 아직 무서운지 자꾸 제 침대로 올라와요. 근데 저는 제가 자다가 두
           부를 깔고 잘까봐 ㅠㅠ 무서워서 ㅠㅠ 잠을 못자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두부가
           두부 방에서 잘 수 있을까요?

고양이 고수님들, 제발 답변 부탁 드릴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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