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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5

허리 시린 강아지, 아빠가 잠들길 기다리는 이유? 피곤한 꽁치군이 잠시 침대에 눕자 토토도 곧 따라 올라 갑니다. 왜일까 궁금했던 저는 토토를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이리저리 꽁치군 주위를 돌던 토토가 꽁치군이 스스륵 눈이 감길때쯤 꽁치군의 배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 토토가 귀여웠는지 꽁치군은 장난삼아 토토를 옷 속에 쏙 넣었습니다. 눈빛 대화중? 부자 지간에는 뭔가 통하는게 있나 봅니다. 췟! : ( 꽁치군의 손길과 따뜻한 체온이 좋았는지 토토도 이내 눈을 스르륵 감으며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사실 토토를 키워보기 전에 저는 동물이 사람과 같은 곳에서 잔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에 살고 있는 외로운 한국 강아지 토토를 보며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토토에게 꽁치군은 토토가 세상에 눈을 뜨면서부터 아빠라고 믿.. 2010. 5. 24.
진한녹차가 공짜! 베를린에 사는 인천여자가 추천하는 일식집은? 회먹으러 가자~ 란 소리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하는 인천 여자 봄날이는 가끔 베를린이 괴롭습니다. ㅠㅠ 회를 먹는 문화가 없을 뿐더러 생선은 독일에서 비쌀 뿐 아니라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초밥을 파는 곳은 많지만 가격이 비싸니 매번 아쉬움에 젓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수소문 끝에 베를린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이 자주 가는 일식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밥이 먹고 싶었던 오늘, 평소 회를 잘 못먹는 꽁치군은 야끼 도리 돈을 그리고 저는 연어덮밥(?)을 시켜 보았습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밥이 그리운 날에는 한 끼 식사로 이보다 훌륭할 수는 없습니다! 자, 이제 베를린에 사는 인천 여자가 소개하는 베를린 일식집 "이신"에 한번 가볼까요? 지하철 U 9 번을 타고 Gu.. 2010. 5. 23.
올 봄, 애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패션 제안? 올 봄, 애견들을 마음을 사로잡을 유행 패션은 컬러풀한 양말??? 풋. 아닙니다~ 사실 토토가 좀 아팠습니다. 외출을 한 후 발을 씻겨줬음에도 불구하고 틈만 나면 심하게 발을 핥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이리저리 발을 확인해도 아무 이상은 없는데 계속 혼을 내도 심하게 핥아대더군요. 결국은 발바닥이 심하게 짓물러 벌겋게 되고 심한 곳은 피가 나 있었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봄날이 의사 선생님(?)이 처방을 내렸습니다! 더이상 핥지 못하게 장농에서 깨끗한 양말들을 꺼내 토토의 발에 신겨 흘러내리지 않게 살짝 테이프로 감아놓았습니다. 주르륵- 양말을 신겨 놓으니 토토가 걷지를 못합니다. 푸훕- 미끄러운지 조금만 걸어도 주르륵- 이렇게 발이 대(大) 자로~ 토토야~ 발 다 나으면 벗겨줄께~ 얼른얼른.. 2010. 5. 22.
누가 봄 바람 난 강아지를 말려주세요 ㅠㅠ 며칠째 베를린의 날씨는 정말 괴팍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엄청난 바람과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비. 5월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던 낮은 기온. 날씨 때문인지 봄날이도 기분이 축 쳐지는걸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에휴~ 엄마~ 꽃이 필 것 같아요~ 청소를 하느라 잠시 내려놓은 화분 옆에서 토토가 연신 코를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습니다. 봄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밖은 여전히 잔뜩 낀 구름으로 어두웠지만 토토는 마치 제게 기운을 내라며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제 곧 이 화분에게도 엄마에게도 엄마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봄날과 함께 꽃이 필꺼에요~ 활짝 웃는 토토가 마치 제 어깨를 토닥여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날, 거짓말처럼 맑아진 하늘과 따뜻한 공기 그리고 시.. 201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