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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8. 23:33
[토토의표정하나]
무슨 소리냐구요?
독일에서 깻잎을 먹기 위해서는 날이 따뜻한 여름에나 아시아 마트에서 겨우 구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는 문화가 발달 하지 않은 독일에서 외로울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겹살이와 소주 한잔으로 위로 삼고 기쁨 삼았던 봄날이에게 베를린에서의 여름은 더위의 개념보다는 깻잎에 삼겹살 싸먹을 수 있는 계절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하^^;;;
서론이 길었네요..
요즘 아시아 마트에 겨우 일자리를 찾아 2주 째 출근 중인 봄날이에게 반가운 녀석이 손짓을 했습니다. 깻잎이죠! ^^
그래서 오늘은 퇴근길에 깻잎 2 뭉치를 들고 삼겹살 3팩과 함께 룰루랄라 꽁치군에게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고기 냄새에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토토군, 엄마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촉촉한 눈빛으로 눈빛 공격을 난리는데.. 커억~
하지만 절대 줄 수 없는 것이기에.. 장난 삼아 토토군에게 깻잎 한 장을 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토토군.. 엄마와 아빠의 예상을 깨고 어찌나 깻잎을 맛있게 먹던지 -ㅁ-;;;
개도 풀을 먹을 수 있나요????????
아니, 우리 토토군은 초식 동물이었던 건가요????
앞으로 우리 토토군 간식은 각종 풀로 대체를.......-ㅁ-;;;;;
신기한 모습에 카메라를 마구 들이대는 엄마가 맘에 안들었는지 찌릿 공격 한 번 날려 주시고는 다시 깻잎에 열중 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개 풀 뜯어 먹는 모습이란 말입니다!! >_<!!!!!
방 바닥에 널려 있는 깻잎들;;
그 모습에 두부양이 잠깐 관심을 갖지만 역시 두부양 시크하게 냄새 한 번 맡고는 관심 없다는 듯 제 할 일을 하러 떠나버렸습니다;;;;
우리 토토군, 강아지 채식 주의자 1호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정말이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 뭔가 찔려 하는 눈빛의 풀 뜯어 먹는 개, 토토군과 그런 개는 세상에 없다고 단칼에 무시해 버리는 도도냥, 두부양;;;
그리고 두부양의 눈빛을 받으며 이건 정말 내가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걸까.. 잠시 고민에 빠진 봄날이 였습니다. : )
이웃님들~~
너무 덥다고 훌렁훌렁 하시면 토토군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모두들 이럴 때일수록 건강 주의 하세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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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6. 00:16
[토토의표정하나]
항상 쓰레기 때문에 거실과 현관 및 주방으로 통하는 문을 닫아 놓는 봄날이가 가끔 주방 정리를 위해 문을 열어 놓으면 차마 잡을 수 없을 정도의 빛의 속도 (?) 로 달려와 신발 옆에 식빵 자세를 만들고는 최대한 신발 인척 (?) 은신술을 펼치고는 합니다 : )
마치 세상에서 가장 신발 스러운 고양이로 변신한 것 마냥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
그러던 중 무언갈 결심했는지 좀 더 신발에 가까이 접촉을 시도합니다!
헉;;;;;;;;;
두부야....사실은... 엄마... 신발 사고 한번도 안빨았........-ㅁ-;;;;;;;;;;;;;;;;;;;;;
엄마의 고백에도 우리 두부양은 은신술 연구 따윈 저 멀리 날려 버린 듯 한동안 오랫토록 정체 모를 향기의 치명적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ㅁ-;;;;;;;
우리 귀여운 아기 고양이 두부양을 위해서라도 이번 주말엔 신발 빨래를 해야할 것 같네요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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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2. 00:00
[토토의표정하나]
오늘은 귀가길, 애완용품점에 들러 두부양을 위한 고양이용 목줄을 구매하였습니다.
날이 조금 쌀쌀한 듯 했지만 그래도 햇볕이 좋아 오랜만에 토토군도 산책 시킬 겸, 아기 고양이 두부양에게 세상 구경도 시켜줄 겸 두부양에게 어울릴만한 빨간색 목줄을 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목줄이 영 불편했는지 한동안 우리 두부양 방안을 뒹굴르며 목줄을 풀기 위해 애쓰더군요. : )
오랜만에 산책이 그저 행복하기만한 토토군과는 다르게 가방 안에서 아무 것도 모른채 병원에 간 것 외엔 외출을 해 본 적 없는 두부양은 그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방 바닥이 아닌 땅 바닥에 발을 딛은 우리 두부양은 불안함과 어색함에 한 걸음을 옮기기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용기를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두부양을 기다리다 지친 우리 토토군, 멀치감치 바닥에 털썩 앉아 두부를 기다려 봅니다.
한참을 그렇게 더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싶은 토토군과 새로운 세계가 두렵기만한 두부양이 서로 엉켜 느릿느릿 작은 산책로를 다 돈 후 두 녀석들 때문에 덩달아 지쳐버린 봄날이도 쉴 곳을 찾아 집 앞 벤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부양때문에 배로 힘을 줘야 했던 토토군도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소음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두부양도 그리고 그 두녀석을 끌고 다니느라 지쳐버린 봄날이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두부양 답지 않게 토토군을 따라 다니던 두부양, 하지만 곧 적응이 됐는지 궁금한 것을 찾아 벤치에서 떨어지는 과감한 행동까지 서슴치 않고 행하더군요 : )
그리고는 따뜻한 햇볕에 스르르 눈이 감기던 두부양.
결국 또 한번의 사람들 소리에 깜짝 놀라 달콤한 잠을 방해 받아 버렸습니다 ;;
잔뜩 심통이 나버린 우리 두부양. ^^;;;;
아기 고양이 두부양의 첫 지구별 탐험은 그저 시끄럽고 무서운 생물체가 가득한 곳이였을까봐 살짝 걱정이 되네요.
과연 아기 고양이 두부양에게 두번째 지구별 탐험기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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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0. 23:35
[토토의표정하나]
꽁치군이 냉장고에서 플레인 요구르트를 꺼내 왔습니다.
녀석들 요구르트 냄새를 맡았는지 눈이 번쩍 커졌습니다!
특히 우리 식탐공주 두부양 잔뜩 화가 났네요!! : )
10살 토토군은 건강이 좋지 않아 강아지용 통조림도 소화하지 못하고 속병이 납니다.
그래서 평소 토토군과 두부양에게는 항상 강아지, 고양이 용 건조한 사료 외엔 주지 않는 봄날이지만 어렸을 때 먹은 기억으로 플레인 요구르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토토군.
그때문에 예전 한 번 티스푼으로 한 스푼을 주니 너무 잘 먹고 속도 괜찮았던 기억에 꽁치군에게 티스푼을 건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두부양이 더 난리더군요 ;;;;;;;
"아가씨! 아가씨가 얼굴에 다 묻히고 먹음 어째?? "
하지만 우리 토토군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굴에 온통 요구르트가 묻은지도 모른채 정신없이 먹고 있네요~
정말 요구르트 한 스푼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평소 어색하기 그지없는 토토, 두부 남매가 이렇게 서로 붙어있는 것을 처음 보는군요!
왠지 모를 감격이.......하하...;;;;;
그리고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현장에서 요구르트에 눈이 먼 식탐공주 두부양이 점점 토토군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그 곳에 토토군이 있는지도 모른채 요구르트를 향해 다가간 것이겠지만 우리 토토군 요구르트를 포기하지 못하면서도 점점 다가오는 두부양에게 적잖게 놀란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결국!
어색 남매의 첫 뽀뽀!!!!!
사실 뽀뽀라기 보단.. 가벼운 볼 맞춤에 가깝지만..
두부양을 데리고 온지 벌써 1달,
두부양과 토토군의 어색한 사이에 항상 속이 상했던 봄날이에게는 그것은 마치 의좋은 어린 남매의 사랑스런 첫 뽀뽀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_<
플레인 요구르트 한 스푼 때문에 일어난 순간의 사건이었지만 운좋게 카메라에 담게 되어 오랫토록 추억 할 수 있게 되어 뿌듯뿌듯~~
언젠가 시간이 흘러 서로 없이는 죽고 못사는 남매가 될 토토, 두부에게 "이런 적이 있었어~" 하며 말해줄 수 있겠죠? : )
(주저리주저리)
이 사진은 그냥 보면 너무나 귀여운 토토군의 사진이지만 엄마와 아빠에게는 너무나 슬프고 가슴 아픈 사진이기도 합니다.
2년 전 쯤, 토토군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잠시 정신을 놓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급히 병원에 데려갔지만 토토군은 그 때 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ㅠㅠ
그 이후로 토토군의 건강이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아 가끔 여기저기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오늘도 왼 쪽 눈으로 스푼을 보느라 오른쪽 얼굴 여기저기에 요구르트를 묻히고 만 우리 토토군.
마음이 짠하지만 앞으로 엄마, 아빠가 우리 토토군의 오른쪽 눈이 되어줄 것이라고 토토군에게 조용히 약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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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9. 01:03
[토토의표정하나]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던 귀여운 옷을 입혀 보는것!
그래서 작년 겨울, 토토군을 데리고 베를린에 있는 애완용품점을 찾았었습니다.
한국 같지 않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옷들이 없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ㅠㅠ
그래도 나름 토토군에게 어울릴 만한 옷들과 사이즈를 찾아 하나 둘 입혀 보았었습니다 : )
처음엔 옷을 낯설어 하던 우리 토토군!
하지만 곧 엄마의 요구대로 포즈도 잡고 눈빛도 쏴주시는 프로 정신을 발휘! 오호홋~!!!
이 날 구경하던 독일 사람들도 토토군을 한번씩 뒤돌아 보며 함박웃음 짓고 가셨습니다! 정말이지.. 패션니스트 아들을 둔 엄마의 맘이란~ 풉~
(귀여운 우리 토토군 사진은 갑작스럽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좀 별루네요 ㅠㅠ 많이 흔들리고.. 가슴 아파라~ ㅠㅠ)
오랜만에 사진을 찾아 뿌듯했던 봄날이의 눈에 띈 우리 두부양!
옳커니!
아직은 체구가 몹시 작은 우리 두부양에게 어울릴 만한 옷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
장농을 뒤져 뒷꿈치가 해져서 못신게된 양말을 발견한 후 두부양의 몸에 맞게 자르고 꼬매고~
짜잔~
바로 이 것이 봄날이의 핸드메이드 첫 작품!
우리 아기 고양이 두부양의 거죽(?.. 차마 옷이라 할 수 없는...;;;) 입니다. 하하하;;;
그런데 두부녀석 태어나서 처음 입어 본 옷이 영 답답한지 엄청난 속도로 우다다를 하며 엄마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우리 두부양 언제 그랬냐는 듯 프로 모델들이나 할 수 있는 포즈를 자유자재로 표현한 것 같지만........사실은 답답하다고 벗겨달라는 행위예술이라고나 할까요? ^^;;;
하지만 엄마의 어설픈 첫 작품을 우리 두부양이 너무 멋드러지게 소화해 주어 너무너무 행복한 봄날이 입니다! ^^
아직까지 두부양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만들어 주기 못하고 봄날이의 침대위에 덩그러니 자게 해서 미안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우리 두부양 엄마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조금은 따뜻하게 잘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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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7. 00:35
[토토의표정하나]
우리 두부양에게 아빠의 손은 어떤 의미일까요? :)
냐옹~
졸릴때면 언제나 냐옹 거리며 잠투정을 하는 두부양.
의자에 앉아 있는 꽁치군의 다리로 점프! 자리를 잡고 누웠습니다.
그 때, 아빠의 손이 다가옵니다.
오늘 아빠의 손은 두부양에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난감이 됩니다. : )
그리고 아빠의 손은 두부양에게 새로운 친구를 소개시켜 주기도 합니다.
수학 시험 공부를 하고 있던 꽁치군에게 두부양이 다가 왔습니다.
오늘 아빠의 손은 두부양의 일일 수학 선생님 손이 되었네요 : )
신나게 놀고 넉다운이 된 두부양.
이번에 아빠 손은 두부양에게 달콤한 잠의 유혹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 )
이렇게 아빠 손은 아기 고양이 두부에게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 )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안식처, 친구, 장난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유혹의 손이 아닐까요?

요새 질투의 신이 되어버린 토토군입니다. : )
엄마가 잘해줄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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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4. 23:50
[토토의표정하나]
오늘로써 두부양이 봄날이의 딸내미가 된지 20일이 되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훅훅~ 가네요! ^^
우리 두부양 그동안 많이 컸나 보고 있으면.. 크기는 비슷한거 같은데 몸무게만 좀 는거 같네요;;;
20일이나 흐른 시간동안 우리 두부양과 토토군은 과연 친한 남매가 되었을까요?
네 ㅠㅠ 현실은 이렇습니다.
두 녀석은 아직도 이렇게 일정 거리를 두고 움직입니다 ㅠㅠ
사실 우리 천방직축 두부양은 토토군과 놀고 싶어 하지만..
우리 10살 된 강아지 토토군은 이런 두부양이 영 부담스럽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두부양의 놀기 방법은 언제나 몰래 다가와서 토토군을 놀래키고 토토군 주변을 우다다 뛰어 다니고 토토군에게 주먹을 날리는 방법이니까요;;
우리 말괄량이 두부양은 그런 자신의 거친 애정표현을 토토군이 부담스러워 한다는걸 과연 알까요? ^^
이런 두부양과 토토군이 안타까운 봄날이와 꽁치군은 두 녀석이 세상 모르고 잠이 들었을 때 그나마 더 깊게 잠드는 두부양을 들어 토토군의 가까이에 두어 봤습니다.
녀석들.. 표정이 둘 다 얼어 붙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잊은 듯 눈감아도 난 너를~"
왠지 이 노래가 깔려야만 어울릴 것 같은 모습입니다;;
토토군은 의자 아래에, 두부양은 의자 위에 자리를 잡았네요.
이 날은 일요일, 독일과 호주전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독일 고양이 두부양은 축구 삼매경에, 한국 강아지 토토군은 조금 관심을 두다가 이내 시원에 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음.. 혹시 이 녀석들 친해지지 못하는 이유가 언어의 장벽????
그렇다면 봄날이가 이제 발 벗고 나서서 우리 두부양에게 한국어를 마스터 시켜야 겠습니다!!
이렇게 표정도, 생김새도, 언어도 다른 한국 강아지 토토군과 독일 고양이 두부양 이지만 언젠간 엄마의 바람대로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서로에게 의지하는 날이 곧 올 수 있겠죠?
" 두부양! 오늘부터 두부양은 엄마와 함께 한국어 특훈이야!!"
토토군, 두부양~~
제발 친해지길 바래~~~~~
제발 친해지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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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4. 01:13
[토토의표정하나]
토토군에게는 어려서부터 보기만 해도 질색을 하는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바로,,,,,
청소기! 입니다.
큰 소리 때문인지, 청소기가 빨아 들이는 그 느낌 때문인지..
토토 녀석 청소기 소리만 나면 멀리서도 안절부절 못하며 가까이에 소리가 난다면 거의 발작이 시작됩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기가 놓여 있는 방안은 빙 둘러서 갈 정도로 청소기에게 뼛속 깊은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
기숙사로 이사를 오면서 작은 청소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 작은 녀석에는 공포심을 갖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토토군에게는 이 작은 녀석도 귀신보다 무서운 존재입니다.
토토군이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하는 꽁치군의 품에 안겨 있음에도 토토군의 불안함과 공포심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군요;;;
이 때, 우리 새침데기 두부양이 겁없이 청소기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직감적으로 알게 된 것일까요?
아니면 토토군이 두부양에게 미리 말을 해준걸까요?
두부양 조금도 청소기 옆에 있으려 하지 않고 쎙~ 하니 달아나 버렸습니다 ^^
그리고는 이렇게 한참을 방 문 뒤에서 청소기를 노려보며 적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
결국은 또 폭발해버린 토토군!!
그리고 어딘가 굉장한 속도로 숨어버린 두부양;;;;
이 녀석들 때문에 봄날이의 집청소는 항상 2배, 3배로 힘이 듭니다 ㅠㅠ
어쩔 때는 녀석들을 화장실에 숨겨 놓고 청소를 하고 다 한 다음에는 청소기를 녀석들 안보이게 몰래 등 뒤에 숨겨서 청소기 놓는 곳에 다시 돌려놓고는 하지요~
토토군, 두부양~~
청소기는 너희들을 해치지 않아 ㅠㅠ
그만 친해져 보는건 어떠니~~??
부족한 봄날이와 우리 토토군, 두부양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더더 노력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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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1. 23:10
[토토의표정하나]
바로바로 잠버릇!!
조그만 녀석이 어찌나 잠버릇이 특이한지 잠 자는 모습을 보고 한참을 웃은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세침떼기 공쥬, 순두부양의 잠버릇을 공개하려 합니다!!
헉!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 날!
눈뜨고 잠든 두부에 깜놀라 봄날이는 조용히 두부의 눈을 감겨 주었습니다 ^^;;;;
급하게 눈꼽 떼시고, 급하게 세수까지 하시는 두부양!
이렇게 가끔은 봄날이의 블로그질을 방해하시는 두부양 ㅠㅠ
엄마 글 올려야돼 두부야~~~
또 이렇게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잠이 드신 두부양;;
볼록한 배는 어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깬 두부양, 그래도 기지개 한번 시원~ 하게 펴 주시고!
일어날 줄 알았으나 고대로 다시 잠드신 두부양;;;;;
그래도 우리 두부양이 잘 때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초보 엄마 봄날이입니다!! ^^
강아지와는 다르게 한 번 잠이 들면 왠만한 소리엔 잘 깨지 않드라구요~
우리 토토군은 작은 소리에도 벌떡 깨서 가끔 굉장히 미안해 지거든요 ^^;;;
초보엄마 왈) 제발, 사고뭉치 그녀를 깨우지 마세요~~
우리 두부양, 첫 단독 베스트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__)(^^)
앞으로도 두부와 토토와 함께 더더 열심히 노력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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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0. 00:33
[토토의표정하나]
한동안 변덕이 죽끓던 날씨를 반복하던 베를린에도 그런 날이 언제 있었어? 라는 듯 무더운 날씨가 찾아 왔습니다. 으~~
오늘은 얼마전 이베이를 통해 낙찰 받은 오래 된 자전거를 조금 손 보기 위해 꽁치군과 여러 장비를 챙기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날씨도 좋겠다, 토토군과 두부양 두 녀석도 함께 외출을 준비했지만..
우리 두부양, 이렇게 꿈쩍도 안합니다;;
(사실 우리 두부양은 외출 가방을 들면 병원에 가는 줄 알고 도망부터 갑니다;;)
녀석, 정말 꼼짝도 안하고 저렇게 장난감 베개를 끌어 안고 놓칠 않습니다.
베개를 뺏어보려해도 소용이 없군요;;
헉;; 우리 두부양에게 여름은 자외선의 계절일 뿐일까요?? ^^;;;
진정 피부미인은 쉽게 탄생하는게 아니군요 풉~
이렇게 두부양을 설득하는데 실패!
토토군만 데리고 외출을 해야했습니다.
자전거를 손보느라 정신없는 꽁치군과 봄날이를 뒤로 하고 우리 토토군 한참을 잔디밭에서 냄새를 맡으며 여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잔디에 앉아 깊은 생각에 빠져있던 토토군, 바닥이 좀 뜨끈뜨끈 했는지 무언갈 찾기 시작합니다.
자전거 수리를 하느라 갖고 온 신문지 바닥이 마음에 들었는지 신문지에 다가가 털썩 앉아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지 봄날이와 꽁치군이 자전거를 손보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신문지에 앉아 햇볕을 받으며 일광욕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 )
(주저리주저리) 같은 강아지, 고양이들도 제각기 성격이 다 다르겠지만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은 정말 성별 뿐만 아니라 성격 또한 정반대입니다! 이 정반대의 성격을 "여름" 이란 주제로 또 알게 되었네요 ^^ 오늘은 어찌나 더운지.. 작년 한 해 선풍기 없이 견뎌냈던 봄날이인데 오늘은 정말 선풍기를 사야겠어 란 말이 몇번씩 나올 정도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네요. 한국도 30도가 넘을 정도로 덥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너무 덥다고 훌렁훌렁 벗어 던지시면 토토군도 안걸린다는 감기님이 찾아오시니~ 다들 건강 신경쓰시고 우리 이 더위를 멋지게 즐겨 보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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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9. 23:57
그리고 부탁 드렸던 상추와 깻잎 씨앗도 받았지요 ^^
이 곳 독일, 베를린에서의 생활도 벌써 1년 6개월에 접해갑니다.
꽁치군과 봄날이는 고기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침을 질질 흘리기 때문에;;
고기 매니아들만 산다는 그릴기도 좋은 것으로 하나 구입!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한국 맛이 그립기는 여전합니다.
이 곳 마트에도 상추와 비슷한 것이 있지만 한국의 상추맛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가끔 아시아 마트에서 깻잎을 구할 수 있지만 여름에 한에서만 팔기 때문에
깻잎의 향이 어찌나 그리운지..
그래서 엄마께 부탁을 하여 깻잎과 상추 씨앗을 받았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그리운 깻잎향이 자꾸만 생각나는걸요 ㅠㅠ
얼마전 화분과 좋은 흙도 사와 처음으로 제 손으로 씨앗을 뿌려보았습니다.
어떻게 뿌리는지도 몰라 그냥 씨앗을 마구 뿌려 댔는데.. 슬며시 걱정이 되더군요;;
정말로 이 녀석들이 고개를 들고 제게 방긋 웃어 줄지도 궁금하고..
지난주, 베를린의 날씨는 그야말로 변덕이 죽을 끓이는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물을 따로 안줘도 제 씨앗들은 물을 듬뿍 마셨지요 ^^;;
한.. 5일쯤 지났을까요?
문득 제 씨앗들이 잘 자랐는지 궁금하여 창문을 열어보니!
와!!!!!
이렇게 생각보다 많은 녀석들이 고개를 들고 방긋 웃어주고 있었습니다!
캬~ 그리운 한국 땅의 냄새를 이 녀석들 덕분에 맡는군요!
생각보다 많은 녀석들이 고개를 들어줘서 이 감격을 어찌 해야 할지 ㅠㅠ
그런데 뭐가 깻잎이고 뭐가 상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커보면 알겠죠? ^^
이 녀석들 무럭무럭 자라서 얼른 제 두 손 안에 폭 안길 수 있기를!
이 녀석들 다 자라면 우리 이웃님들과 함께 고기 파티 열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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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8. 00:34
[토토의표정하나]
" 두부는 어딨지? "
요새 봄날이가 하루중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
조그마한 녀석이 어찌나 빠르고 사고뭉치인지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여지없이 사고를 치고 있더라구요;;
전선으로 장난치며 씹지를 않나, 몰래 장농안에 들어가서 모르고 문을 닫아 놓으면 울고 있지를 않나;; 언제 들어갔는지 컴퓨터 본체 뒤로 가서는 그 많은 전선들과 놀다 지쳐 따뜻한 온기에 잠들어 있지를 않나.. 어휴.. 우리 두부는 정말 사고뭉치에요 ^^;;;
오늘도 인터넷 서핑에 정신을 잃고 있던 중 이상하게 고요한 집에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든 저는 급히 두부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이제는 급기야 빨래 건조대를 타고 놀고 있지 뭐에요;;;;
정말 이 녀석은 능력자 입니다!!
처음 데려온 날부터 저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더니 이제는 급기야 "왕의 남자" 공길이를 뛰어 넘는 줄타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봄날이만의 착각? ^^;;;)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지 아슬아슬한 빨래줄 위에 앉아 깊은 생각에 빠져있던 두부양. 아차 하는 순간에 잠시 중심을 잃었지만 다행이 다시 재빨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죠? ^^
컥;;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목이 빨래줄에 걸려 간신히 떨어지는걸 방지했습니다!
두부양도 꽤나 놀랐는지 잠시 휴식을 취하네요.
그런데.. 봄날이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포즈로;; 그래도 굉장히 편안해 보이는 두부양의 표정!
브라보! 두부, 넌 능력자야!
줄을 타는 동안 초절정 집중력을 보여준 두부양!
그 순간에도 오늘의 포토를 위한 얼짱 사진 또한 잊지 않네요! 짝짝짝~~
그렇게 긴 시간을 줄타기로 보낸 두부양은 결국..................................
엄마 다리 위에 자리를 잡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꿈나라에 향했습니다. : )
고양이 초보 엄마에게 고양이는 정말 신비함 투성입니다!
매일 매일 놀랄 일이 생기니.. 제 시점에서 고양이는 정말 만능 능력자 입니다!
내일은 또 어떤 놀랄 일이 생길지.. 내일 하루가 또 기대됩니다 ^^
헉, 엄마도 그게 두려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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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7. 00:21
[토토의표정하나]
사실 더 일찍 시키려 했지만, 토토군이 며칠 아팠던 이유로 미뤄지게 됐어요~
우리 토토군, 벌써 눈치를 챘는지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네요 ^^;;;
샤워기의 물을 맞으며 마치 비련의 남자 주인공이 된 듯한 우리 토토군 ^^;;;
헉. 그런데 점점 물에 젖고 샴푸 칠을 할 수록 꽃미남 토토군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꽃미남 토토군은 어딜 간걸까요? ㅠㅠ
토토군의 목욕이 끝날 때까지 문앞에서 식빵이 되어 기다리는 두부양. 풉.
드디어 토토군의 목욕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더 험난한 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바로바로 털 말리기!
토토군은 털이 길고 많아서 털 말리는데 굉장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잘 말리고 빗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마구 엉키게 되죠~
두부양의 칭찬에 힘 입은 우리 토토군.
멋진 포즈로 의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토토군 절대 뒷모습은 보여주지 않는군요;;
참 재미나게도 의자에서 내려와 쿠션에 앉아있던 토토군을 아무리 뒤로 돌려봐도 토토군은 재빨리 앞으로 후다닥 돌려 앉더군요!
여러번 반복했지만 토토군의 행동이 너무 빨라 토토군의 뒷모습을 보는데 봄날이는 여러번 실패의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포기할 엄마가 아닙니다!
그리고. 드디어 토토군의 뒷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
그렇습니다!
토토군이 그토록 뒤돌지 않았던 이유!
토토군의 심한 짜증으로;; 뒷 털 말리기를 실패한 꽁치군;;;
그래서 토토군의 앞모습은 블링블링 했지만 뒷모습은 처참했다는.........

토토군~ 미남은 앞모습 뿐만 아니라 뒷모습도 멋져야 하는 거라구!
앗!! 베스트로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과 함께 더더더더더 열심히 노력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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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6. 01:25
[토토의표정하나]
조금씩 3번 나눠서 주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외출을 하게 되는 날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토토군과 두부양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기 때문이죠.
하하. ^^
오늘은 장을 보다 조금 늦은 탓에 토토군과 두부양에게 조금 늦은 점심을 주게 되었어요, 하하 미안 얘들아~
헉!!!!
우리 두부양 잔뜩 화가 났습니다 ;;;;
밥을 기다리는 방법에서도 토토군과 두부양의 성격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처음 토토군과 두부양에게 밥을 줄 때는 토토군에게 먼저 그 다음에 두부양에게 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두부 녀석 어찌나 식탐이 강한지;; 우다다 뛰어서 토토군 밥에 고개를 들이 미는데;;;;; 이제는 두부양에게 먼저 밥을 주고 문을 닫은 뒤 토토군에게 밥을 줍니다. 그래야 서로 방해 받지 않고 뺏기지 않고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거든요 ^^;;; |
더 열심히 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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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5. 00:30
[토토의표정하나]
가만히 누워 있는 두부에게 카메라를 들이대자, 오오오~~
선덕여왕의 고현정 님 미실 연기에 울고 웃던 그 때의 감동이 되살아 나기 시작합니다! 캬아~!
아기 고양이를 키우는 재미는 정말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네요 : ) 훗~
정말이지 연기 대상을 줘도 아깝지 않을꺼.........같지 않나용? 후훗~
(보너스) 고달픈 여배우의 삶 - 잘 때도 누가 볼까 얼굴을 가려야 하는 ^^;;;;;;;;;
(주저리주저리) 오늘 우리 두부양 몸길이를 재봤는데 24cm 더라구요~~ 몸무게는 아직 500g !! 요 조그만 녀석이 어찌가 말썽을 부리는지.. 정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답니다 ㅠㅠ 불쌍한 우리 토토군은 시도때도 없이 장난을 걸어오는 두부양 때문에 이리저리 도망가느라 바쁘구요 풉~ 그래도 우리 두부양의 등장으로 우리 토토군 애교가 점점 늘고 있어욧! : )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 두부양 때문에 하루하루 더 많이 웃는 봄날이이지만.... 아직은 두부양이 잠들어 있을 때가 가장 사랑스러운 초보 엄마입니다 ㅠㅠ ( 어린 아이들을 둔 엄마들 마음을 이해 하겠다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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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3. 15:57
[토토의표정하나]
앗, 어디선가 토토군이 또 공을 발견했군요!
엄마가 꼭꼭 숨겨놨는데도 잘도 찾았네요 ㅡㅡ;;;
저 공은 토토군 건강에 좋지 않을꺼라 판단하여 잘 주지 않는 공이에요~
뾰족뾰족하게 생겨서 토토군이 갖고 놀다보면 토토군 털이 공의 움푹한 부분에 많이 꼬여 들어 가드라구요~
그래, 엄마한테 들켰어 토토!
꽁치군~ 토토가 또 저 공 갖고 놀아~~ (재빠른 엄마;;;;)
결국 아빠에게 공을 뺏겨버린 토토군.
그렇게 사랑하는 공 님과 강제 이별을 당한 토토군은 한동안......................................
이렇게 엄마,아빠에게 삐져 한동안 등 돌리고 앉아있었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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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3. 01:24
[토토의표정하나]
아기 고양이 두부양, 왜 이렇게 놀란걸까요??
아하~ 딸바보 아빠의 뽀뽀 공격을 받았군요!!
결국 우리 두부양, 폭발하고 말았네요! 풉~
(주저리주저리) 어렸을 적 생각이 나네요~ 어릴 적 저도 아빠가 수염난 턱으로 이렇게 뽀뽀 공격을 날리면 "싫어~~" 하며 이불속에 숨곤했는데 : ) 그러면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우리 이쁜 딸~" 하시며 아빠의 수염난 턱을 제 얼굴에 사정없이 부비곤 하셨죠. 그 땐 그게 왜 그렇게 싫었었는지..풉~ 애교 하나 없는 딸을 세상 가장 예쁜 공주님으로 대해주시는 아빠가 머나먼 독일땅에서 너무나 그리운 하루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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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 00:13
[토토의표정하나]
아기 고양이 순두부 양은 오늘도 궁금한게 참 많은 모양입니다. : )
아마도 우리 두부는 호기심 나라 공주님? 풉~
엄마가 먹으려 떠논 물 컵을 신기하게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를 쑥 집어 넣어 봅니다.
그리곤 물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파르르 떨더군요. ^^
또한 학교 끝나고 놀러온 꽁치군의 가방이 신기했는지 이렇게 정체를 밝힐 때까지 물고 놔주지 않더라구요.
헉, 카메라에 다가오는 두부 양때문에 깜짝!
두부양은 겁이 없나 봅니다!
목이 꺾어져라 궁금한 것을 바라보기도 하고,
궁금한 것은 무조건 입에 물어 확인도 해봅니다.
이 어린 고양이 두부에게 저는 오늘 용기란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어느덧, 잊고 살았던 단어, 용기.
어렸을 적 저 또한 지금보다 아는 것이 없었음에도 참 용기 있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두부 양처럼 궁금한 것은 찾아보고 만져보고 알려 노력해 보고 먼저 다가가 보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아는 것은 많아졌지만 그 것과 함께 겁도 참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상처 받을까 두려워 다가가지 못하고 용기있게 맞서지 못해 도리어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된건 아닌지..
살아가면서 가끔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죠?
오늘은 저도 아기 고양이 두부양 처럼 용기 있게 궁금한 것에 맞서보려 합니다!
이웃님들도 오늘 하루는 사느라 잊고 지냈던, 어쩔 수 없이 포기하려고 했던 것들에 용기를 내보는 하루가 돼보는건 어떨까요? 우리 아기 고양이 두부처럼요! : )
오늘따라 무척이나 센치하신 토토군 입니다;;;
(주저리주저리) 요 며칠 토토와 두부가 아팠어요~ ㅠㅠ 둘 다 설사에 토에..어휴.. 어제는 둘을 끌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둘 다 주사 맞으면서 어찌나 낑낑 대는지.. 가슴이 아파서..흑~ 특히 두부가 정말 걱정됐던게.. 아직 아기라서 의심되는 병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의사 선생님도 두부는 하루 더 데리구 오라고 하셨구요. 오늘 두부를 데리고 다시 병원에 갔었는데 생각했던 위험한 병들은 다 아니라는 판정이!!!!!! 정말 오~ 하느님! 을 외치고 싶었어요!!! : ) 그래도 내일 하루 더 와보라고는 했지만 전 벌써 두부가 20년은 더 살 수 있을꺼라 확신해욧!!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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