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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16. 00:35
[토토의표정하나]
오늘따라 유난히 우리 두부양이 토토군에게 궁금한 점이 있나봅니다!
들어 볼까요? : )
음, 그러고 보니..
토토군 털을 깎은 이후 부터인거 같기도 하고..
두부양 말을 듣고 보니..
괜시리 토토군의 행동 하나하나가 석연치 않아 보이네요!
우리 두부양 토토군을 조금 구슬려 보려는 듯 했지만..
결국 부담스러운 눈빛 공격으로 토토군을 공격하기 시작하네요 : )
과연, 토토군이 그렇게도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이 무엇일까요?
: )
아무래도 성질 급한 공주님 두부양을 위해서
제가 힌트를 하나 줘봐야 겠습니다.
푸훕~
자아~ 두부양
침착하게 이 사진을 잘 봐봐~
아.. 두부녀석 아직 눈치를 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쩝..
결국 그냥 답을 알려 줘야 겠네요!
완벽한 토토군에게 단 한가지 감추고 싶은 비밀은!
바로바로바로,
똑바로 누워도, 옆으로 누워도, 뒤돌아 누워도
숨길 수 없었던 귀여운 토실토실 똥배! 였습니다 ^^;;;
사실 우리 토토군..
완벽한 외모와는 다르게.. 비만 강아지 입니다 ㅠㅠ
토토군의 트레이드 마크인 털을 밀기 전에는
털들로 뽈록 나온 똥배를 가릴 수 있었지만
털을 박박 밀어버린 지금!
영원히 감추고 싶었던 신체의 비밀이 탄로 나고 말았네요!
히힣 : )
걱정마, 토토군~
털은 금방 자랄꺼야 ^^;;

그나저나 토토군의 비밀을 알고는 무언가 충격에 빠진 듯한 두부양입니다;;
꽃미남 오빠의 신체 비밀에 놀란걸까요? ^^;;

오홋,
아마도 당분간 토토군의 V 라인을 위한
두부양의 하드 트레이닝이 감행될 모양입니다!
풋~
두부양~ 토토군의 똥배를 부탁해~~
털은 금방 자랄꺼야 ^^;;
그나저나 토토군의 비밀을 알고는 무언가 충격에 빠진 듯한 두부양입니다;;
꽃미남 오빠의 신체 비밀에 놀란걸까요? ^^;;
오홋,
아마도 당분간 토토군의 V 라인을 위한
두부양의 하드 트레이닝이 감행될 모양입니다!
풋~
두부양~ 토토군의 똥배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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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11. 00:56
[토토의표정하나]
오늘 드디어!
아기 고양이 두부양의 예방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짝짝짝~ (엥?)
이제 맘껏! 어디든! 오른쪽에 토토군, 왼쪽에 두부양을 끼고 산책 할 수 있다는거죠~ 꺄오~! 쒼나! ^^;
(요새 노홍철 님의 ㅅ 발음, 즉 th 발음에 심취해 있답니다 ^^;; 너무 재미있는거 있죠~ 꺅~)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온 두부녀석이 꽁치군의 다리 위에 올라가
또 한참을 꽁치군과 투닥투닥 재미난 놀이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녀석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허억!
이거슨! 그 유명한 지하철 쩍벌남?
아니, 봄날이 베를린 다락방의 쩍벌녀, 두부????
엄마의 놀란 마음도 모른채
두부 녀석 여전히 꽁치군 다리위에서 자유롭게 뒹굴이도 하며
다시 쩍벌 자세를 하며;;
무슨 일 있냐는 눈빛으로 도리어 봄날이를 강렬하게 쳐다 보네요 -ㅁ-;;;
그런데 이녀석,
역시 아침부터 병원에 다녀온게 꽤나 피곤했는지
눈커풀이 점점 무거워 지나 봅니다 : )
아니, 그런데!
이게 뭔가요??
점점 벌어지는 팔 하며
점점 벌어지는 다리까지!! -ㅁ-!!!!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쩍벌녀의 자세 아닌가요????
진정 그녀는 잠버릇의 대가답습니다! 짝짝짝! (엇, 이게 아닌가요? )
그런데 나중에 두부양이 이 사진을 보면 저 많이 혼나겠죠? 풉~
당분간 컴퓨터는 멀리 숨겨놔야 겠어요 ^^;;;;

진정 그녀는 잠버릇의 대가답습니다! 짝짝짝! (엇, 이게 아닌가요? )
그런데 나중에 두부양이 이 사진을 보면 저 많이 혼나겠죠? 풉~
당분간 컴퓨터는 멀리 숨겨놔야 겠어요 ^^;;;;
저 팔이라도 어떻게 해주고 싶네요 ㅠㅠ
아마 손들고 벌서는 꿈이라도 꾸고 있지 않을까요? ^^;;

시집도 안간 숙녀의 잠자는 모습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찍었으니..
전 정말 나중에 두부양에게 찍히지 않을까.. 새삼 두려워 지네요 ^^;;
하핫..

사진에 침이라도 그려줘야 어울릴 것 같은 포스네요! ^^;;
그래도 우리 귀여운 두부, 잘 때 눈이 가느다랗게 휘어지는 것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ㅡㅡㅡ^
엽기적인 잠버릇에 이어 민망한 잠버릇까지,
매번 레벨 업! 하고 있는 엽기 잠버릇의 대가 우리 두부양!
그래도 제 곁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노는
두부양이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럽네요 ^ㅡㅡㅡ^
두부양~ 걱정하지마!
시집 못가면 엄마가 평생 책임지고 키워줄께!
앗, 두부는 엄마보다 냥돌이들이 더 좋을까요?
허헛..
아마 손들고 벌서는 꿈이라도 꾸고 있지 않을까요? ^^;;
시집도 안간 숙녀의 잠자는 모습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찍었으니..
전 정말 나중에 두부양에게 찍히지 않을까.. 새삼 두려워 지네요 ^^;;
하핫..
사진에 침이라도 그려줘야 어울릴 것 같은 포스네요! ^^;;
그래도 우리 귀여운 두부, 잘 때 눈이 가느다랗게 휘어지는 것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ㅡㅡㅡ^
엽기적인 잠버릇에 이어 민망한 잠버릇까지,
매번 레벨 업! 하고 있는 엽기 잠버릇의 대가 우리 두부양!
그래도 제 곁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노는
두부양이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럽네요 ^ㅡㅡㅡ^
두부양~ 걱정하지마!
시집 못가면 엄마가 평생 책임지고 키워줄께!
앗, 두부는 엄마보다 냥돌이들이 더 좋을까요?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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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7. 00:09
[토토의표정하나]
베를린은 오늘도 비가 오네요 ^^
그렇게 죽을 것 마냥 쪄대던 더위도 끝이 나고 이제 좀 살겠구나~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 )
하지만 올 해 무더위에 거의 죽다 살아난 우리 토토군이 너무 걱정 되어 저와 꽁치군은 덜컥 강아지 미용실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
한국에서도 가본적 없지만.. 독일에서 강아지 미용실에 갈꺼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작고 허름하더라구요 ^^;
녀석, 산책 간다고 좋아서 살랑살랑 쫓아왔는데 이건 뭐냐는 눈빛으로 자꾸 저와 꽁치군을 쳐다 보더라구요;;
강아지 미용실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먼저 와서 미용을 하고 있던 강아지에요~
귀여워서,,, 크흣~
음.. 그건 엄마도 인정! ^^ㅋ
우리 토토.. 털만 믿고 버틴지 11년인데.. 과연 털이 없이도 강순이들을 울릴 수 있을까요? ^^:;
처음엔 이렇게 우리 토토를 귀엽다며~ 이쁘다며 연신 쓰다듬어 주시던 미용사 아주머니께서도 나중엔 다리에 힘이 없어 자꾸만 앉으려는 토토군 때문에 꽤나 애를 먹으셨습니다 ;;
미리 와서 미용에 열중하던 하얀 강아지는 곱슬머리가 아니었더라구요! -ㅁ-;;;
다 끝난줄 알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휴식을 하고 있던 토토군~
하지만 끝이 아니죠~
토토 녀석. 이제는 포기한 듯한 눈빛이네요 ^^;;
그렇게 1시간 반 정도의 토토군의 털 깎기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ㅠㅠ
봄날이는 정말 너무 실망을 했습니다. ㅠㅠ
끝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끝이더라구요.
무슨 소리냐구요?
정말 아주머니가 너무나도 성의없게 토토의 털을 대충 밀으시고는
예쁘진 않지만 강아지한텐 이게 좋을꺼야! 란 말만 하시고는
30유로를 받으셨습니다 ㅠㅠ
듬성듬성 깎다만 털들하며 목욕도 시켜주시지 않고 바로 목끈을 매주시더라구요 ㅠㅠ
다신 그 미용실 안가려구요 ㅠㅠ
그래도 우리 토토군.
미모가 받쳐주니 대충 민 털에도 깜찍함을 발산합니다! 안그런가요? 하하;;;
그런데 가만히..보고 있자니..
왜 자꾸만 전 커다란 소세지가 생각나는 걸까요? -ㅁ-;;;;
집에 돌아와서 듬성듬성 못민 털들을 제 가위로 조금 손봐주었습니다 ^^;
그리고 목욕도 깨끗히 씻겼으나..
토토는 자신의 변신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는가 봅니다 ^^;;;
하긴.. 저도 아직도 토토군을 보며 "넌 누구냐?" 를 외치고 있으니까요 ^^ㅋ
토토군의 변신은 과연 무죄일까요, 유죄일까요?
아마도 토토군의 건강을 생각한 저와 꽁치군에겐 무죄,
그리고 수많은 강순이들에게는 유죄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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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2. 23:51
[토토의표정하나]
그동안 몸무게는 두배가 훌쩍 넘어 버렸고 생김새도 제법 고양이다워 졌달까요? : )
4월 1일에 태어난 두부가 이제 딱 4개월에 접했습니다.
워낙에 깨끗한 동물이라 따로 걱정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제 목욕을 한 번 시켜줘야 되지 않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던 중 오늘은 그 대대적인 두부 목욕 작전에 돌입해 보았습니다!
두부를 위한 욕조(?)에 살짝 뜨거운 물을 반쯤 담아 미리 샴푸를 풀어 두었습니다.
본인에게 닥칠 일은 하나도 모른채 우리 두부양 구경을 하고 있네요 ^^;
그리고 혹시나 물을 굉장히 싫어하는 두부가 너무 날카롭게 굴까봐 미리 고무 장갑을 끼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어디선가 빨래망에 몸을 넣고 목욕을 시키면 편하게 시킬 수 있다고 하여 해보려 했지만 두부에겐 통하지 않았습니다 ㅠㅠ
정말 조그마한 녀석이 어찌나 반항을 해대던지;; 장갑을 끼지 않았다면 제 손은 아마 온갖 스크래치들로 가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ㅠㅠ
더이상 본인의 힘으로는 반항이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우리 두부양 이번엔 고난도 표정 연기에 돌입했습니다!
눈빛 연기가 어찌나 리얼한지.. 하마터면 홀랑 넘어갈 뻔 했지만.. 꽁치군과 바통 터치를 하고 본격적으로 목욕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
역시나 눈빛 작전까지 먹히지 않자, 우리 두부양 또 다시 반항 모드에 돌입하네요!
포기를 모르는 뇨자 입니다. 우리 두부양! 풉~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 샤워기로 더 따뜻한 물을 계속 넣어주자 조금은 편안해 졌는지 꽁치군의 손길을 받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 )
따뜻한 물로 머리를 쓰담쓰담~
두부 녀석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목욕을 즐기고 있네요 : )
그렇게 샴푸와 헹구기가 끝나고 혹시라도 체온이 떨어질까 수건으로 돌돌 말아 다음 코스인 털말리기 작업을 준비하였습니다!
두부 녀석 이제는 더이상의 고통은 없겠지란 표정으로 더 큰 재앙에 대해 상상도 못하고 있었겠죠? 풉~
드라이기 소리에 목욕할 때보다 더욱더 날카로워진 두부양!
안되겠다 싶어 이렇게 손으로 들고 털을 말릴 수 밖에 없었어요~
아이쿠, 녀석.. 물에 젖으니 정말 앙상하네요 -ㅁ-!!
요렇게 두 손과 두 발을 압박하자 움직이지도 못하고 드라이기의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녀석 조금씩 잠이 오나 봅니다 ^^
스르륵~ 감기는 눈을 어찌하지 못하고 졸고 있네요 ^^
그렇게 두부의 첫 목욕이 끝이 났습니다!
2kg 도 안되는 녀석을 목욕 시키는데 땀이 삐질삐질..
정말 한바탕 전쟁을 치룬 것 같았어요!
그런데 우리 두부양은 목욕이 영 마음에 안들었는지 한참을 저렇게 앉아서 그루밍에 빠져 있었습니다 ^^;;
그래서 미안한 마음과 기특한 마음에 고양이용 우유를 주니 숨도 쉬지 않고 벌컥벌컥 마셔댑니다 ^^;;;;;;
그리고는 한참을 더 그루밍 질을 하고는 요렇게..................
창문 틈으로 비친 햇살 아래 혹시라도 아직도 조금은 젖어 있는 털에 추울까봐 입혀준 처음 봄날이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지금은 너무 작아져 버렸네요 ^^; ) 넉다운이 되어 버렸습니다. : )
두부야~ 오늘 고생했어~
앞으로 4개월간 더이상의 목욕은 없을꺼야~
4개월 뒤에 보자~ 풉~
봄날이의 다락방에 놀러와 주신 이웃님들께
사랑스런 두부표 윙크를 보내 드립니다~ : )
사랑스런 두부표 윙크를 보내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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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6. 23:39
[토토의표정하나]
참으로 기나긴 시간이 지나 갔습니다. ㅠㅠ
베를린에 찾아온 심각한 무더위에 사람인 저도 정신을 놓고 지내기 일수였던 길다면 긴
2주라는 시간이었죠. 어휴.
밤낮 가릴 것 없이 바닥에 누워 헥헥 거리기만을 반복하던 토토군이 안쓰러워 그저 더워서 그러겠지.. 라며 차가운 물을 주고 차가운 물로 얼굴과 손, 발 그리고 배를 닦아 주었고 때마침 시원하게 내려준 고마운 비에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헥헥 거림을 멈추지 않고 어느 순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걷지도 못하던 토토군. 아마도 11살 토토군에게는 견디기 힘든 시간들 이었나 봅니다.
그런 토토군이 이상하여 꽁치군은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토토군을 안고 병원으로 달려 갔었습니다.
토토군 상태를 확인한 의사 선생님은 바로 엑스레이를 권유하셨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토토군의 심장이 평소의 2배로 부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헉..
급하게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 받아 집으로 돌아 왔고 다음 날도 또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호흡이 전보다 괜찮아 졌다는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자꾸 휘청대며 걷지 못하는 토토군 모습에 피검사를 하게 되었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마도 뇌에 문제가 온것 같다는 말씀을 저희에게 전해 주셨죠 ㅠㅠ
그렇게 며칠 치료를 위한 주사를 맞으러 다녔고 그렇게 긴 치료의 시간이 일주일이나 지난 지금.
여전히 이렇게 긴 시간을 힘없는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 잠으로 보내는 토토이지만
그 예쁘던 얼굴에 이제 나 힘들어요~ 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 제가 부르면 이렇게 많이 나아진 걸음으로 제게 걸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휘청이는 것도 고꾸라 지는 것도 많이 나아져서 이제는 조금씩 산책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평소 먹던 사료를 주면 힘이 없어 이렇게 저를 한번 밥을 한번 바라 보고는 털썩 주저 앉아 버리고 맙니다.
그럴때면 이렇게 하나씩 손으로 먹여주면 곧잘 받아 먹죠.
그래서 토토군의 건강 문제로 한동안 사주지 않았던 통조림을 구매해 며칠 째 하루 한 끼 특식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통조림과 사료를 1:3 정도의 비율로 잘 섞어서 토토군에게 주면
이렇게 먹여주지 않아도 접시에 코를 박고 맛있게 먹어 치우더라구요 ^^
봄날이가 토토군을 만난지 이제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꽁치군이 아기때부터 키우던 강아지 토토군을 베를린에서 처음 만났으니까요.
어렸을 때부터 심장이 안좋아서 건강이 좋지 않았다던 토토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이가 많아 행동이 느리던 우리 귀여운 토토군.
그래도 똑똑하게 "까까" (먹을 것)와 "어야 가자~" (산책 가자~) 를 알아들어 항상 봄날이를 웃게 했고, 가끔은 먹을 것으로 장난을 치면 껑충껑충 뛰는 모습도 보여줘서 5년은 더 살겠구나~ 하며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며 정말 금방이라도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릴 것 마냥 잠도 못자고 힘들어 하던 모습에 꽁치군도 저도 큰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ㅠㅠ
이제 정말.. 조금씩 이별의 준비를 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픈 토토군의 모습을 바라 보면서 그 때 혼내지 말껄, 저번에 내가 너무 화를 냈었나.. 한 번 더 안아 줄껄, 한 번 더 예쁘다~ 하며 만져줄껄 어찌나 후회되는 일들이 많던지..
그래도 큰 고비를 무사히 기특하게 잘 넘겨준 토토군에게 너무 고마워 오늘 마지막 치료를 받으며 의사 선생님의 웃음을 보며 저도 모르게 함박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귀엽게 바라봐 주는 토토군을 평생 바라보고 싶지만.. 그건 아마도 불가능한 일이겠죠?
그래서 이제는 슬슬 토토군과의 이별을 준비해 보려 합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큰 충격과 슬픔을 맞이하지 않게, 이번처럼 후회되는 일만 잔뜩 생각나지 않게..
토토군과의 시간을 그리고 추억을 더욱 더 쌓아 보려구요.
엄마가 그리고 아빠가 우리 토토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토토가 마음 가득 느끼며 떠날 수 있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행복한 이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려 합니다.
그래도.. 우리 토토, 앞으로 5년은 더 엄마, 아빠 곁에 있어주면 안될까?
요새 토토의 건강 때문에 두부 녀석에게 신경을 별로 못써줬네요 ㅠㅠ
오늘은 토토가 아픈지 알지 모를 두부 녀석이 토토군에게 장난을 걸다 저에게 혼줄이 났습니다. 그리고는 신경질이 났는지 우리 두부 장난감에게 가서 저렇게 화풀이를 하고 있네요;;
두부야~ 엄마를 조금만 용서해줘~
이제부턴 우리 두부도 잘 챙겨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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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2. 10:21
[토토의표정하나]
요 며칠 " 치즈 스위트 홈" 이란 만화에 빠져 있습니다.
고양이를 처음 길러보는 저로써는 '정말 똑같다!!'를 연발하며 마치 우리 두부양이 대신 말하고 있는 것처럼 감정 이입까지 하며 보고 있네요 ^^;;
그렇게 제가 애니메이션에 빠져 있는 동안 우리 두부양 제 컴퓨터 마우스가 신기했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관심이 왠지 점점 거칠어 지는 듯??

순하게 자라라고 지어준 "순두부" 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우리 두부양 점점 거칠 뇨자가 되어 갑니다. ㅠㅠ
저의 로망, "개냥이" 는 이미 물건너 간걸까요? ㅠㅠ
슬퍼하는 엄마를 아는지 우리 두부양 갑자기 표정이 확 변화합니다. 헉!!
그렇게 제가 애니메이션에 빠져 있는 동안 우리 두부양 제 컴퓨터 마우스가 신기했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관심이 왠지 점점 거칠어 지는 듯??
순하게 자라라고 지어준 "순두부" 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우리 두부양 점점 거칠 뇨자가 되어 갑니다. ㅠㅠ
저의 로망, "개냥이" 는 이미 물건너 간걸까요? ㅠㅠ
슬퍼하는 엄마를 아는지 우리 두부양 갑자기 표정이 확 변화합니다. 헉!!
허억!!
우리 두부양 180 도 변한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그래, 두부야~~ 저 모습이 바로 엄마의 이상형이야!!
그런데.. 역시 본능을 숨기기는 힘들었던 걸까요? ㅠㅠ
역시.. 꿈꿀 수 없는 현실을 깨닫게 된 봄날이 ㅠㅠ
쓴 웃음 뒤에 안타까운 현실을 숨기며.. 그래도 두부는 제 딸래미니까요 ㅠㅠ 흑~
조폭.. 아니 우리 귀..귀엽고 여..여성스러운 두부양을 만나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ㅜㅡ
그래도 이렇게 엄마가 실망할까봐 피나는 연기를 해주는 두부양이 있어 오늘도 든든한 봄날이입니다.
조폭 고양이여도 괜찮아! 거칠어도 괜찮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주저리주저리) 우리 토토가 많이 아픕니다 ㅠㅠ 올 여름, 평소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 저도 견디기 힘들 정도의 무더위가 2주 연속 지속 되었는데요, 그 때 토토군이 꽤나 힘들어 했었습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상태가 지속되어 병원에 데려가니 의사 선생님 마저도 토토 상태에 침묵.. 금방이라도 저와 꽁치군 곁을 떠나 무지개 다리를 건너 버릴까봐 걱정이 되어 아무것도 집중이 되지 않네요.. 나이도 있고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서 더 걱정입니다. 제발 우리 토토군이 이 위기를 무사히 견뎌주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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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7. 00:05
[토토의표정하나]
새로 구한 아르바이트를 한지도 벌써 1달이 되어 가네요.
이웃님들도 가끔 이유도 없이 우울해 질 때가 있지 않나요?
더운 날씨와 싸워가며 그리고 새로운 생활패턴에 적응하며 점점 더 게으른 블로거가 되어 가는 봄날이 입니다 ㅠㅠ
목요일 저녁 8시, 퇴근을 하기 전 급하게 소주 한 병을 샀습니다.
베를린에 살면서 참으로 먹기 힘든 녀석입니다. 구할 수야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소주 가격이 양주 가격(?) 같달까요 ^^;;
집에 돌아와 이렇게 상다리 휘어지게(??) 한 상 차려 보았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산 김치와 라면 그리고 콜라 한 병.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
이렇게 상을 차리고 앉아 있으니 우리 호기심 공주님께서 찾아와 킁킁 냄새를 맡습니다.
김치에 한 번, 소주에 한번.
그렇게 작은 관심을 갖고는 토토군이 있는 방으로 휙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녀석들. 이제 제법 가까워 졌나 봅니다.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저렇게 한동안 붙어 있더군요.
그렇게 전 요즘 홀릭하고 있는 드라마 나쁜 남자를 보며;;
한 잔 두 잔 소주를 기울이고 있는데..
요즘 더위와 싸우느라 항상 선호하는 시원한 바닥에 자리를 잡고 헥헥 대던 토토군이 어슬렁 어슬렁 다가와 식탁 아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토토군의 절친, 양말씨와 함께 말이죠 : )
그리고는 그렇게 제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왠지 모를 위로의 눈빛으로 제 곁을 든든히 지켜주었습니다.
토토군~~ ㅠㅠ
그리고 그렇게 감동에 젖어 찌릿찌릿 하던 제 곁에..
폴짝!
두부양 또한 조용히 다가와 제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무심한 듯 고개를 돌리고는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던 말썽도 피우지 않고 조용히 혼자 그루밍을 하며 또 무언가 생각하는 듯 가끔 제 눈을 마주치며 술병이 비워질 때까지 그렇게 제 앞을 한참 지켜 주더군요.
두부양~~ ㅠ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그리고 친구들이 그리웠던 목요일 밤.
혼자라는 생각에 더욱 쓸쓸했던 오늘,
하지만 전 혼자가 아니었던 겁니다. : )
말 못하는 동물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항상 의문을 갖고 있던 봄날이였지만
아마도 반려동물과 주인 사이에는 무언가 느낌으로, 살아온 정으로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가 봅니다.
외롭지만 외롭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이런게 바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람일까요? : )
오늘 하루 토토군과 두부양 덕분에 사람에게 받는 위로보다 더 큰 위로를 받은 봄날이.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반려동물이라 부르는 거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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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3. 00:06
[토토의표정하나]
처음 데려왔을 때 사진을 보니 우리 두부양도 참 많이 컸구나 라고 느끼게 되네요~
생김새도 제법 성묘스러워 지는것 같기도 하고 ^^;;
어른 고양이라는 말에 우리 두부양 솔깃 했나 봅니다.
제가 그랬듯이.. 우리 두부양도 지금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할까요?
녀석, 어른 고양이란 말에 눈에 힘을 주기 시작하네요. 풉~
두부양~
어른이 되기 위해선 포기해야 하는게 많아~
그래도 어른이 되고 싶니?
그래도 아직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두부양인가 봅니다.
제법 어른스러운 포즈까지 취하며 봄날이를 바라보고 있네요.
눈빛도 처음보다 제법 날카로워 졌습니다.
영원히 아기일줄만 알았던 우리 두부양이 벌써 이렇게 커버렸다니..
왠지 모르게 기특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봄날이입니다. ㅠㅠ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겠죠?
커가는 제 모습을 보며 어떤 마음이 드셨을까요?
이제는 어른이라고 말도 안듣고 제 멋대로 하려는 제 모습을 보며 어떤 마음이 드셨을지..
철없던 그 때가 그리고 지금이 굉장히 죄송한 하루네요.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있던 중 아차! 그러고 보니 우리 두부양이 제 시야에서 사라졌네요!
두부야~ 순두부~ 두부 어딨니??
저런..
제가 괜한 착각을 했었나 봅니다 ^^;;
우리 두부양은 역시.. 겨우 3개월 보름 된 아기 고양이인걸요 ^^;;
그래 두부야~
어른이 되면 지금보다 더 포기해야 할 것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 것도 많아 진단다.
지금은 그저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즐겨 보는건 어떻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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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0. 01:03
[토토의표정하나]
아.. 정말 베를린은 지금 무더운 날씨가 연속 되고 있습니다. ㅠㅠ
오늘도 35도를 찍고 말았네요 ㅠㅠ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쉬는 날입니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토토군과 두부양의 예방 접종을 하러 가기로 한 날이죠.
그런데 사람도 숨 쉴 수 없을 정도의 이 더위를 요 작은 녀석들이 견뎌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듭니다.
토토군이야 워낙에 산책을 좋아하니 괜찮지만 두부양은 아직 외출을 무서워 하는 탓에 외출용 가방에 조심스레 넣어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밖에 날씨를 모르는 토토군은 그저 산책한다는 생각에 들떠보입니다. 하하. ^^;
하지만 벌써부터 가방안에 갇혀버린 두부양은 불안감에 얼굴을 자꾸 망 쪽에 갖다대며 울기 시작합니다.
전철을 타고 가던중 자꾸만 울어대는 두부양을 잠시 꺼내 두었습니다.
아마도 전철의 큰 소리들이 두부양을 공포스럽게 만든 것 같아요~
여기저기 둘러보며 정신없어 하더군요 ^^
전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그렇게 1시간을 거슬러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토토군은 거의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고 두부양 또한 처음으로 헥헥 거리기까지 해서 너무 걱정스러웠어요~
예전 꽁치군이 살던 집 근처에서 찾은 동물병원입니다!
동네도 베를린 답지 않게 조용하고 시골스러워요~
병원도 의사선생님의 주택을 개조하여 만들어서 일반 병원처럼 딱딱하지 않고 더 정감가는 곳이에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구요 :)
지금 사는 기숙사에서는 1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지만 그래도 병원은 바꾸지 않는게 좋을꺼 같아서 계속 다니고 있답니다~
내부 모습이에요~
귀여운 동물들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
하지만 우리 두부양과 토토군에게 이런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눈에 들어올리 만무합니다 ^^;;;;
벌써부터 이 곳 냄새를 맡았는지 토토군은 바짝 얼어 붙어 버렸어요~
두부양 또한 지금보다 더 아기였을때 와봤던 기억때문인지 뭔가 정신없어 보였습니다. 하하 ^^
접수를 하고 기다리면서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의 몸무게를 재보았습니다~
토토군이야 다 큰 강아지이기에 몸무게의 변화가 거의 없지만 두부양의 몸무게 변화는 굉장히 놀라웠어요!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너무 작아서 저 저울로는 몸무게도 잴 수 없었는데 벌써 1. 25키로가 되었네요! 한 달 반 사이에 2배나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유후후~
진료를 기다리며 더위에 너무 고생한 아이들에게 집에서 싸온 물도 먹이고 선풍기 바람에 몸도 좀 식혀주니 토토군과 두부양 겨우 살아난 듯 싶었습니다.
고생했어 ㅠㅠ
그리고 진료실에 들어가 두부양의 첫 예방주사를 접종하였습니다!
간호사님께서 맛있는 영양제로 유도했음에도 두부양이 너무 놀라 발버둥 치고 우는 바람에 주사도 두번에 걸쳐 맞게 됐고 간호사님이 팔에 작은 상처를 입게 되어 너무 죄송했어요 ㅠㅠ
하지만 토토군은 요새 숨쉬는 것을 힘들어 한다고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그것을 위한 치료로 당분간 토토군의 예방 주사는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진료를 끝내고 다시 머나먼 길을 더위와 싸우며 집에 도착했습니다.
수고했다며 밥을 주니 토토군 일어날 기운도 없는지 잘 먹지 못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이렇게 차가운 바닥에 몸을 누인채 혼절에 가까운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ㅁ-;;
두부양 또한 너무 힘든 외출과 생애 첫 예방접종이 꽤나 고생스러웠는지 저렇게 앉은채로 졸 정도로 힘들어 하더라구요.
다음주에도 또 한번 오라하셨는데.. 제발 다음주는 날씨가 조금 덜 덥기를 바랄뿐이예요 ㅠㅠ
세상에서 가장 긴 하루를 보낸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에게 오늘 너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 )
깜빡 잊고 창 밖에 계속 두었더니 외출 후 돌아와 확인해본 제 깻잎들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ㅠㅠ
서둘러 안에 들여놓고 물도 듬뿍 주었는데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도대체 이놈의 날씨는 언제쯤 서늘해 질까요? 어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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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7. 00:29
[토토의표정하나]
베를린은 정말 극심한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ㅁ-
정말이지 누가 조금이라도 건들이면 싸우자~! 할 정도로 불쾌 지수는 하늘을 찌르고 또 찔러댑니다 ㅠㅠ
사람이 이 정도니..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은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사실 꿈나라로 간건지.. 더위에 정신을 놓은건지;; 특히 털이 유난히 많은 우리 토토군은 안쓰러울 정도로 헥헥 거려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우리 토토군.. 외모의 50%는 털빨인데.. 털을 밀어야 할까요? ㅠㅠ
봄날이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꽁치군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 오던 중 슈퍼에 들러 이것 저것을 사는데 문득 눈에 띄는 것은? 바로바로 수박입니다! ^^
사실 수박 씨가 귀찮아서 수박을 즐겨 먹지 않는 봄날이지만.. 오늘따라 가게에 있던 수박은 씨없는 수박 처럼 씨가 거의 보이지 않아 냉큼 하나 집어 들고 집으로 룰루랄라 향했습니다 ^^
냉장고에 한참을 넣어 놓은 수박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썰고 있는데 평소 과일을 좋아하는 토토군이 금세 냄새를 맡고는 눈을 반짝이며 엄마에게 다가왔습니다!
토토군의 눈빛만 보면 수박 한 조각만 준다면 올 여름 더위는 잊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세입니다. -ㅁ-;;;
에잇! 기분이닷!
크게 한 조각 잘라서 토토군의 입에 넣어주니 수박 한 조각에 춤이라도 출 것 마냥 눈을 반짝이며 올레~ 를 외치는 듯 했습니다. : )
그리고는 어찌나 순식간에 먹어 치우던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우리 두부양에게도 작은 수박 한 조각을 건내 보았습니다.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는 수박에.. 우리 두부양 씹을 생각은 못하고 열심히 핥아 대기만 합니다 ^^;;
수박과 아직은 어색한 두부양과는 다르게 우리 토토군은 능수능란하게 두 번째 수박 한 조각을 득템하며 두 번째 올레~ 를 외치고 있네요! : )
그렇게 토토군이 기쁨에 찬 올레~ 를 두번이나 외치는 동안 두부양에게도 먹기 편하게 길고 얇게 수박을 썰어서 입 안에 넣어줘 보았습니다.
이제는 두부양도 수박 먹는 방법을 터득했는지 손까지 써 가며 눈도 지긋이 감은 채 여름 보양식, 수박을 즐기고 있네요 : )
그런 두부양의 모습을 한동안 물끄러미 보던 토토군의 표정이 순간 좌절의 눈빛으로 변했습니다!
올레~를 외치던 토토군은 어디가고????
이제는 더이상 토토군 혼자 즐기는 수박이 아닌 것이 조금은 서글펐던 모양입니다. 풉~
사람 먹는 것이기에 많이는 줄 수 없었지만 수박 몇 조각으로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이 잠시나마 이 더운 여름, 이 더위를 잊을 수 있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 )
언젠간 두부양도 토토군과 함께 여름 보양식, 수박을 씹으며 올레~ 를 외치는 날이 오겠죠?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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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 01:29
[토토의표정하나]
몇 주 전 엄마가 보내주신 깻잎과 상추 씨앗을 심고 쑥쑥 잘 자라고 있던 제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하루 몇 시간 평소처럼 창문 밖에 두었다가 하마터면 모두들 저 세상 갈 뻔.. 할 정도로 정신 못차리는 더위가 반복되고 있네요. 한국도 그런가요? ㅠㅠ
새로 이사한 기숙사의 제 방 위치가 하루종일 햇볕을 받는 자리라서 오늘도 편한 의자에 그대로 뻗어 정신을 반쯤 놓고 있을 때,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 귀여운 아기 고양이 두부양의 묘기 대행진이 시작 되었습니다.
두부녀석.. 더위도 안타는지 이 더위에 따뜻한 밥통 위에 자리를 잡고는 한참을 놀더니 따뜻한 기운에 슬슬 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몸개그의 1인자 답게 한 쪽 손은 책상 서랍에 걸친 채 아슬아슬 잠이 들었네요. : )
하지만 지나친 더위에 떡실신 직전에 놓인 봄날이에게 두부양의 몸개그는 그리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꽤나 충격에 빠진 듯한 두부양!
하지만 곧 정신을 가다듬고 새로운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꺄악!!
평소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두부양의 눈이 변하면 마치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를 연상케 하여 두부양의 손을 가지런히 모으게 해보니 자연스레 우리 두부양 표정 연기까지 멋지게 소화해 주었습니다!
아니!! 하나도 안 식상해!!
우리 두부양의 멋드러진 표정 연기에 그만 봄날이는 더위도 잊은채 소리를 지르며 두부양의 팬클럽 1호가 되어 버렸습니다 ^^;;;
어떤가요? 좀 비슷한가요? ^^
장화 신은 고양이 님께는 조금 미안하지만 전 우리 아기 고양이 두부양이 더욱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 )
오늘 하루 귀여운 두부양 덕분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버린 봄날이!
팔색조 두부양의 엄마라서 햄볶아요~~ : )
두부양의 레벨업을 축하해 주는 원조 표정 연기의 대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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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8. 23:33
[토토의표정하나]
무슨 소리냐구요?
독일에서 깻잎을 먹기 위해서는 날이 따뜻한 여름에나 아시아 마트에서 겨우 구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는 문화가 발달 하지 않은 독일에서 외로울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겹살이와 소주 한잔으로 위로 삼고 기쁨 삼았던 봄날이에게 베를린에서의 여름은 더위의 개념보다는 깻잎에 삼겹살 싸먹을 수 있는 계절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하^^;;;
서론이 길었네요..
요즘 아시아 마트에 겨우 일자리를 찾아 2주 째 출근 중인 봄날이에게 반가운 녀석이 손짓을 했습니다. 깻잎이죠! ^^
그래서 오늘은 퇴근길에 깻잎 2 뭉치를 들고 삼겹살 3팩과 함께 룰루랄라 꽁치군에게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고기 냄새에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토토군, 엄마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촉촉한 눈빛으로 눈빛 공격을 난리는데.. 커억~
하지만 절대 줄 수 없는 것이기에.. 장난 삼아 토토군에게 깻잎 한 장을 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토토군.. 엄마와 아빠의 예상을 깨고 어찌나 깻잎을 맛있게 먹던지 -ㅁ-;;;
개도 풀을 먹을 수 있나요????????
아니, 우리 토토군은 초식 동물이었던 건가요????
앞으로 우리 토토군 간식은 각종 풀로 대체를.......-ㅁ-;;;;;
신기한 모습에 카메라를 마구 들이대는 엄마가 맘에 안들었는지 찌릿 공격 한 번 날려 주시고는 다시 깻잎에 열중 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개 풀 뜯어 먹는 모습이란 말입니다!! >_<!!!!!
방 바닥에 널려 있는 깻잎들;;
그 모습에 두부양이 잠깐 관심을 갖지만 역시 두부양 시크하게 냄새 한 번 맡고는 관심 없다는 듯 제 할 일을 하러 떠나버렸습니다;;;;
우리 토토군, 강아지 채식 주의자 1호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정말이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 뭔가 찔려 하는 눈빛의 풀 뜯어 먹는 개, 토토군과 그런 개는 세상에 없다고 단칼에 무시해 버리는 도도냥, 두부양;;;
그리고 두부양의 눈빛을 받으며 이건 정말 내가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걸까.. 잠시 고민에 빠진 봄날이 였습니다. : )
이웃님들~~
너무 덥다고 훌렁훌렁 하시면 토토군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모두들 이럴 때일수록 건강 주의 하세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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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6. 00:16
[토토의표정하나]
항상 쓰레기 때문에 거실과 현관 및 주방으로 통하는 문을 닫아 놓는 봄날이가 가끔 주방 정리를 위해 문을 열어 놓으면 차마 잡을 수 없을 정도의 빛의 속도 (?) 로 달려와 신발 옆에 식빵 자세를 만들고는 최대한 신발 인척 (?) 은신술을 펼치고는 합니다 : )
마치 세상에서 가장 신발 스러운 고양이로 변신한 것 마냥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
그러던 중 무언갈 결심했는지 좀 더 신발에 가까이 접촉을 시도합니다!
헉;;;;;;;;;
두부야....사실은... 엄마... 신발 사고 한번도 안빨았........-ㅁ-;;;;;;;;;;;;;;;;;;;;;
엄마의 고백에도 우리 두부양은 은신술 연구 따윈 저 멀리 날려 버린 듯 한동안 오랫토록 정체 모를 향기의 치명적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ㅁ-;;;;;;;
우리 귀여운 아기 고양이 두부양을 위해서라도 이번 주말엔 신발 빨래를 해야할 것 같네요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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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2. 00:00
[토토의표정하나]
오늘은 귀가길, 애완용품점에 들러 두부양을 위한 고양이용 목줄을 구매하였습니다.
날이 조금 쌀쌀한 듯 했지만 그래도 햇볕이 좋아 오랜만에 토토군도 산책 시킬 겸, 아기 고양이 두부양에게 세상 구경도 시켜줄 겸 두부양에게 어울릴만한 빨간색 목줄을 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목줄이 영 불편했는지 한동안 우리 두부양 방안을 뒹굴르며 목줄을 풀기 위해 애쓰더군요. : )
오랜만에 산책이 그저 행복하기만한 토토군과는 다르게 가방 안에서 아무 것도 모른채 병원에 간 것 외엔 외출을 해 본 적 없는 두부양은 그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방 바닥이 아닌 땅 바닥에 발을 딛은 우리 두부양은 불안함과 어색함에 한 걸음을 옮기기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용기를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두부양을 기다리다 지친 우리 토토군, 멀치감치 바닥에 털썩 앉아 두부를 기다려 봅니다.
한참을 그렇게 더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싶은 토토군과 새로운 세계가 두렵기만한 두부양이 서로 엉켜 느릿느릿 작은 산책로를 다 돈 후 두 녀석들 때문에 덩달아 지쳐버린 봄날이도 쉴 곳을 찾아 집 앞 벤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부양때문에 배로 힘을 줘야 했던 토토군도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소음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두부양도 그리고 그 두녀석을 끌고 다니느라 지쳐버린 봄날이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두부양 답지 않게 토토군을 따라 다니던 두부양, 하지만 곧 적응이 됐는지 궁금한 것을 찾아 벤치에서 떨어지는 과감한 행동까지 서슴치 않고 행하더군요 : )
그리고는 따뜻한 햇볕에 스르르 눈이 감기던 두부양.
결국 또 한번의 사람들 소리에 깜짝 놀라 달콤한 잠을 방해 받아 버렸습니다 ;;
잔뜩 심통이 나버린 우리 두부양. ^^;;;;
아기 고양이 두부양의 첫 지구별 탐험은 그저 시끄럽고 무서운 생물체가 가득한 곳이였을까봐 살짝 걱정이 되네요.
과연 아기 고양이 두부양에게 두번째 지구별 탐험기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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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0. 23:35
[토토의표정하나]
꽁치군이 냉장고에서 플레인 요구르트를 꺼내 왔습니다.
녀석들 요구르트 냄새를 맡았는지 눈이 번쩍 커졌습니다!
특히 우리 식탐공주 두부양 잔뜩 화가 났네요!! : )
10살 토토군은 건강이 좋지 않아 강아지용 통조림도 소화하지 못하고 속병이 납니다.
그래서 평소 토토군과 두부양에게는 항상 강아지, 고양이 용 건조한 사료 외엔 주지 않는 봄날이지만 어렸을 때 먹은 기억으로 플레인 요구르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토토군.
그때문에 예전 한 번 티스푼으로 한 스푼을 주니 너무 잘 먹고 속도 괜찮았던 기억에 꽁치군에게 티스푼을 건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두부양이 더 난리더군요 ;;;;;;;
"아가씨! 아가씨가 얼굴에 다 묻히고 먹음 어째?? "
하지만 우리 토토군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굴에 온통 요구르트가 묻은지도 모른채 정신없이 먹고 있네요~
정말 요구르트 한 스푼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평소 어색하기 그지없는 토토, 두부 남매가 이렇게 서로 붙어있는 것을 처음 보는군요!
왠지 모를 감격이.......하하...;;;;;
그리고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현장에서 요구르트에 눈이 먼 식탐공주 두부양이 점점 토토군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그 곳에 토토군이 있는지도 모른채 요구르트를 향해 다가간 것이겠지만 우리 토토군 요구르트를 포기하지 못하면서도 점점 다가오는 두부양에게 적잖게 놀란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결국!
어색 남매의 첫 뽀뽀!!!!!
사실 뽀뽀라기 보단.. 가벼운 볼 맞춤에 가깝지만..
두부양을 데리고 온지 벌써 1달,
두부양과 토토군의 어색한 사이에 항상 속이 상했던 봄날이에게는 그것은 마치 의좋은 어린 남매의 사랑스런 첫 뽀뽀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_<
플레인 요구르트 한 스푼 때문에 일어난 순간의 사건이었지만 운좋게 카메라에 담게 되어 오랫토록 추억 할 수 있게 되어 뿌듯뿌듯~~
언젠가 시간이 흘러 서로 없이는 죽고 못사는 남매가 될 토토, 두부에게 "이런 적이 있었어~" 하며 말해줄 수 있겠죠? : )
(주저리주저리)
이 사진은 그냥 보면 너무나 귀여운 토토군의 사진이지만 엄마와 아빠에게는 너무나 슬프고 가슴 아픈 사진이기도 합니다.
2년 전 쯤, 토토군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잠시 정신을 놓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급히 병원에 데려갔지만 토토군은 그 때 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ㅠㅠ
그 이후로 토토군의 건강이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아 가끔 여기저기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오늘도 왼 쪽 눈으로 스푼을 보느라 오른쪽 얼굴 여기저기에 요구르트를 묻히고 만 우리 토토군.
마음이 짠하지만 앞으로 엄마, 아빠가 우리 토토군의 오른쪽 눈이 되어줄 것이라고 토토군에게 조용히 약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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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9. 01:03
[토토의표정하나]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던 귀여운 옷을 입혀 보는것!
그래서 작년 겨울, 토토군을 데리고 베를린에 있는 애완용품점을 찾았었습니다.
한국 같지 않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옷들이 없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ㅠㅠ
그래도 나름 토토군에게 어울릴 만한 옷들과 사이즈를 찾아 하나 둘 입혀 보았었습니다 : )
처음엔 옷을 낯설어 하던 우리 토토군!
하지만 곧 엄마의 요구대로 포즈도 잡고 눈빛도 쏴주시는 프로 정신을 발휘! 오호홋~!!!
이 날 구경하던 독일 사람들도 토토군을 한번씩 뒤돌아 보며 함박웃음 짓고 가셨습니다! 정말이지.. 패션니스트 아들을 둔 엄마의 맘이란~ 풉~
(귀여운 우리 토토군 사진은 갑작스럽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좀 별루네요 ㅠㅠ 많이 흔들리고.. 가슴 아파라~ ㅠㅠ)
오랜만에 사진을 찾아 뿌듯했던 봄날이의 눈에 띈 우리 두부양!
옳커니!
아직은 체구가 몹시 작은 우리 두부양에게 어울릴 만한 옷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
장농을 뒤져 뒷꿈치가 해져서 못신게된 양말을 발견한 후 두부양의 몸에 맞게 자르고 꼬매고~
짜잔~
바로 이 것이 봄날이의 핸드메이드 첫 작품!
우리 아기 고양이 두부양의 거죽(?.. 차마 옷이라 할 수 없는...;;;) 입니다. 하하하;;;
그런데 두부녀석 태어나서 처음 입어 본 옷이 영 답답한지 엄청난 속도로 우다다를 하며 엄마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우리 두부양 언제 그랬냐는 듯 프로 모델들이나 할 수 있는 포즈를 자유자재로 표현한 것 같지만........사실은 답답하다고 벗겨달라는 행위예술이라고나 할까요? ^^;;;
하지만 엄마의 어설픈 첫 작품을 우리 두부양이 너무 멋드러지게 소화해 주어 너무너무 행복한 봄날이 입니다! ^^
아직까지 두부양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만들어 주기 못하고 봄날이의 침대위에 덩그러니 자게 해서 미안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우리 두부양 엄마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조금은 따뜻하게 잘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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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7. 00:35
[토토의표정하나]
우리 두부양에게 아빠의 손은 어떤 의미일까요? :)
냐옹~
졸릴때면 언제나 냐옹 거리며 잠투정을 하는 두부양.
의자에 앉아 있는 꽁치군의 다리로 점프! 자리를 잡고 누웠습니다.
그 때, 아빠의 손이 다가옵니다.
오늘 아빠의 손은 두부양에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난감이 됩니다. : )
그리고 아빠의 손은 두부양에게 새로운 친구를 소개시켜 주기도 합니다.
수학 시험 공부를 하고 있던 꽁치군에게 두부양이 다가 왔습니다.
오늘 아빠의 손은 두부양의 일일 수학 선생님 손이 되었네요 : )
신나게 놀고 넉다운이 된 두부양.
이번에 아빠 손은 두부양에게 달콤한 잠의 유혹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 )
이렇게 아빠 손은 아기 고양이 두부에게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 )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안식처, 친구, 장난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유혹의 손이 아닐까요?

요새 질투의 신이 되어버린 토토군입니다. : )
엄마가 잘해줄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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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4. 23:50
[토토의표정하나]
오늘로써 두부양이 봄날이의 딸내미가 된지 20일이 되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훅훅~ 가네요! ^^
우리 두부양 그동안 많이 컸나 보고 있으면.. 크기는 비슷한거 같은데 몸무게만 좀 는거 같네요;;;
20일이나 흐른 시간동안 우리 두부양과 토토군은 과연 친한 남매가 되었을까요?
네 ㅠㅠ 현실은 이렇습니다.
두 녀석은 아직도 이렇게 일정 거리를 두고 움직입니다 ㅠㅠ
사실 우리 천방직축 두부양은 토토군과 놀고 싶어 하지만..
우리 10살 된 강아지 토토군은 이런 두부양이 영 부담스럽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두부양의 놀기 방법은 언제나 몰래 다가와서 토토군을 놀래키고 토토군 주변을 우다다 뛰어 다니고 토토군에게 주먹을 날리는 방법이니까요;;
우리 말괄량이 두부양은 그런 자신의 거친 애정표현을 토토군이 부담스러워 한다는걸 과연 알까요? ^^
이런 두부양과 토토군이 안타까운 봄날이와 꽁치군은 두 녀석이 세상 모르고 잠이 들었을 때 그나마 더 깊게 잠드는 두부양을 들어 토토군의 가까이에 두어 봤습니다.
녀석들.. 표정이 둘 다 얼어 붙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잊은 듯 눈감아도 난 너를~"
왠지 이 노래가 깔려야만 어울릴 것 같은 모습입니다;;
토토군은 의자 아래에, 두부양은 의자 위에 자리를 잡았네요.
이 날은 일요일, 독일과 호주전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독일 고양이 두부양은 축구 삼매경에, 한국 강아지 토토군은 조금 관심을 두다가 이내 시원에 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음.. 혹시 이 녀석들 친해지지 못하는 이유가 언어의 장벽????
그렇다면 봄날이가 이제 발 벗고 나서서 우리 두부양에게 한국어를 마스터 시켜야 겠습니다!!
이렇게 표정도, 생김새도, 언어도 다른 한국 강아지 토토군과 독일 고양이 두부양 이지만 언젠간 엄마의 바람대로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서로에게 의지하는 날이 곧 올 수 있겠죠?
" 두부양! 오늘부터 두부양은 엄마와 함께 한국어 특훈이야!!"
토토군, 두부양~~
제발 친해지길 바래~~~~~
제발 친해지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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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4. 01:13
[토토의표정하나]
토토군에게는 어려서부터 보기만 해도 질색을 하는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바로,,,,,
청소기! 입니다.
큰 소리 때문인지, 청소기가 빨아 들이는 그 느낌 때문인지..
토토 녀석 청소기 소리만 나면 멀리서도 안절부절 못하며 가까이에 소리가 난다면 거의 발작이 시작됩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기가 놓여 있는 방안은 빙 둘러서 갈 정도로 청소기에게 뼛속 깊은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
기숙사로 이사를 오면서 작은 청소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 작은 녀석에는 공포심을 갖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토토군에게는 이 작은 녀석도 귀신보다 무서운 존재입니다.
토토군이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하는 꽁치군의 품에 안겨 있음에도 토토군의 불안함과 공포심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군요;;;
이 때, 우리 새침데기 두부양이 겁없이 청소기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직감적으로 알게 된 것일까요?
아니면 토토군이 두부양에게 미리 말을 해준걸까요?
두부양 조금도 청소기 옆에 있으려 하지 않고 쎙~ 하니 달아나 버렸습니다 ^^
그리고는 이렇게 한참을 방 문 뒤에서 청소기를 노려보며 적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
결국은 또 폭발해버린 토토군!!
그리고 어딘가 굉장한 속도로 숨어버린 두부양;;;;
이 녀석들 때문에 봄날이의 집청소는 항상 2배, 3배로 힘이 듭니다 ㅠㅠ
어쩔 때는 녀석들을 화장실에 숨겨 놓고 청소를 하고 다 한 다음에는 청소기를 녀석들 안보이게 몰래 등 뒤에 숨겨서 청소기 놓는 곳에 다시 돌려놓고는 하지요~
토토군, 두부양~~
청소기는 너희들을 해치지 않아 ㅠㅠ
그만 친해져 보는건 어떠니~~??
부족한 봄날이와 우리 토토군, 두부양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더더 노력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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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1. 23:10
[토토의표정하나]
바로바로 잠버릇!!
조그만 녀석이 어찌나 잠버릇이 특이한지 잠 자는 모습을 보고 한참을 웃은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세침떼기 공쥬, 순두부양의 잠버릇을 공개하려 합니다!!
헉!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 날!
눈뜨고 잠든 두부에 깜놀라 봄날이는 조용히 두부의 눈을 감겨 주었습니다 ^^;;;;
급하게 눈꼽 떼시고, 급하게 세수까지 하시는 두부양!
이렇게 가끔은 봄날이의 블로그질을 방해하시는 두부양 ㅠㅠ
엄마 글 올려야돼 두부야~~~
또 이렇게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잠이 드신 두부양;;
볼록한 배는 어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깬 두부양, 그래도 기지개 한번 시원~ 하게 펴 주시고!
일어날 줄 알았으나 고대로 다시 잠드신 두부양;;;;;
그래도 우리 두부양이 잘 때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초보 엄마 봄날이입니다!! ^^
강아지와는 다르게 한 번 잠이 들면 왠만한 소리엔 잘 깨지 않드라구요~
우리 토토군은 작은 소리에도 벌떡 깨서 가끔 굉장히 미안해 지거든요 ^^;;;
초보엄마 왈) 제발, 사고뭉치 그녀를 깨우지 마세요~~
우리 두부양, 첫 단독 베스트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__)(^^)
앞으로도 두부와 토토와 함께 더더 열심히 노력할께용~~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__)(^^)
앞으로도 두부와 토토와 함께 더더 열심히 노력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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