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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양) 레벨 업! 장화 신은 고양이의 재현! 봄날이는 요새 베를린에 시작된 찌는 듯한 더위에 며칠 째 정신 못차린 채 토토군 못지 않은 헥헥거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ㅠㅠ 몇 주 전 엄마가 보내주신 깻잎과 상추 씨앗을 심고 쑥쑥 잘 자라고 있던 제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하루 몇 시간 평소처럼 창문 밖에 두었다가 하마터면 모두들 저 세상 갈 뻔.. 할 정도로 정신 못차리는 더위가 반복되고 있네요. 한국도 그런가요? ㅠㅠ 새로 이사한 기숙사의 제 방 위치가 하루종일 햇볕을 받는 자리라서 오늘도 편한 의자에 그대로 뻗어 정신을 반쯤 놓고 있을 때,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 귀여운 아기 고양이 두부양의 묘기 대행진이 시작 되었습니다. 두부녀석.. 더위도 안타는지 이 더위에 따뜻한 밥통 위에 자리를 잡고는 한참을 놀더니 따뜻한 기운에 슬슬 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2010. 7. 2.
(토토군)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란?? 베를린에서 깻잎을 구하기는 굉장히 힘이 듭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독일에서 깻잎을 먹기 위해서는 날이 따뜻한 여름에나 아시아 마트에서 겨우 구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는 문화가 발달 하지 않은 독일에서 외로울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겹살이와 소주 한잔으로 위로 삼고 기쁨 삼았던 봄날이에게 베를린에서의 여름은 더위의 개념보다는 깻잎에 삼겹살 싸먹을 수 있는 계절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하^^;;; 서론이 길었네요.. 요즘 아시아 마트에 겨우 일자리를 찾아 2주 째 출근 중인 봄날이에게 반가운 녀석이 손짓을 했습니다. 깻잎이죠! ^^ 그래서 오늘은 퇴근길에 깻잎 2 뭉치를 들고 삼겹살 3팩과 함께 룰루랄라 꽁치군에게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고기 냄새에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 난리가.. 2010. 6. 29.
(토토&두부) 아기 고양이의 첫 지구별 탐험기! 오늘은 귀가길, 애완용품점에 들러 두부양을 위한 고양이용 목줄을 구매하였습니다. 날이 조금 쌀쌀한 듯 했지만 그래도 햇볕이 좋아 오랜만에 토토군도 산책 시킬 겸, 아기 고양이 두부양에게 세상 구경도 시켜줄 겸 두부양에게 어울릴만한 빨간색 목줄을 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목줄이 영 불편했는지 한동안 우리 두부양 방안을 뒹굴르며 목줄을 풀기 위해 애쓰더군요. : ) 오랜만에 산책이 그저 행복하기만한 토토군과는 다르게 가방 안에서 아무 것도 모른채 병원에 간 것 외엔 외출을 해 본 적 없는 두부양은 그저 불안하기만 합니다. 킁킁~ 개라서 햄볶아요~ 역시나 산책 경험자 토토군은 여유롭게 냄새를 맡으며 산책을 즐기고 있군요. 하지만 처음으로 방 바닥이 아닌 땅 바닥에 발을 딛은 우리 두부.. 2010. 6. 22.
(토토&두부) 어색한 개와 고양이가 입 맞춘 사연? 날도 너무 덥고 무료했던 오후. 꽁치군이 냉장고에서 플레인 요구르트를 꺼내 왔습니다. 녀석들 요구르트 냄새를 맡았는지 눈이 번쩍 커졌습니다! 특히 우리 식탐공주 두부양 잔뜩 화가 났네요!! : ) 10살 토토군은 건강이 좋지 않아 강아지용 통조림도 소화하지 못하고 속병이 납니다. 그래서 평소 토토군과 두부양에게는 항상 강아지, 고양이 용 건조한 사료 외엔 주지 않는 봄날이지만 어렸을 때 먹은 기억으로 플레인 요구르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토토군. 그때문에 예전 한 번 티스푼으로 한 스푼을 주니 너무 잘 먹고 속도 괜찮았던 기억에 꽁치군에게 티스푼을 건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두부양이 더 난리더군요 ;;;;;;; "아가씨! 아가씨가 얼굴에 다 묻히고 먹음 어째?? " 하지만 우리 토토군도 만만치 않습니다!.. 2010.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