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11 누가 봄 바람 난 강아지를 말려주세요 ㅠㅠ 며칠째 베를린의 날씨는 정말 괴팍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엄청난 바람과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비. 5월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던 낮은 기온. 날씨 때문인지 봄날이도 기분이 축 쳐지는걸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에휴~ 엄마~ 꽃이 필 것 같아요~ 청소를 하느라 잠시 내려놓은 화분 옆에서 토토가 연신 코를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습니다. 봄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밖은 여전히 잔뜩 낀 구름으로 어두웠지만 토토는 마치 제게 기운을 내라며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제 곧 이 화분에게도 엄마에게도 엄마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봄날과 함께 꽃이 필꺼에요~ 활짝 웃는 토토가 마치 제 어깨를 토닥여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날, 거짓말처럼 맑아진 하늘과 따뜻한 공기 그리고 시.. 2010.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