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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7. 00:29
[토토의표정하나]
베를린은 정말 극심한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ㅁ-
정말이지 누가 조금이라도 건들이면 싸우자~! 할 정도로 불쾌 지수는 하늘을 찌르고 또 찔러댑니다 ㅠㅠ
사람이 이 정도니..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은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사실 꿈나라로 간건지.. 더위에 정신을 놓은건지;; 특히 털이 유난히 많은 우리 토토군은 안쓰러울 정도로 헥헥 거려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우리 토토군.. 외모의 50%는 털빨인데.. 털을 밀어야 할까요? ㅠㅠ
봄날이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꽁치군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 오던 중 슈퍼에 들러 이것 저것을 사는데 문득 눈에 띄는 것은? 바로바로 수박입니다! ^^
사실 수박 씨가 귀찮아서 수박을 즐겨 먹지 않는 봄날이지만.. 오늘따라 가게에 있던 수박은 씨없는 수박 처럼 씨가 거의 보이지 않아 냉큼 하나 집어 들고 집으로 룰루랄라 향했습니다 ^^
냉장고에 한참을 넣어 놓은 수박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썰고 있는데 평소 과일을 좋아하는 토토군이 금세 냄새를 맡고는 눈을 반짝이며 엄마에게 다가왔습니다!
토토군의 눈빛만 보면 수박 한 조각만 준다면 올 여름 더위는 잊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세입니다. -ㅁ-;;;
에잇! 기분이닷!
크게 한 조각 잘라서 토토군의 입에 넣어주니 수박 한 조각에 춤이라도 출 것 마냥 눈을 반짝이며 올레~ 를 외치는 듯 했습니다. : )
그리고는 어찌나 순식간에 먹어 치우던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우리 두부양에게도 작은 수박 한 조각을 건내 보았습니다.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는 수박에.. 우리 두부양 씹을 생각은 못하고 열심히 핥아 대기만 합니다 ^^;;
수박과 아직은 어색한 두부양과는 다르게 우리 토토군은 능수능란하게 두 번째 수박 한 조각을 득템하며 두 번째 올레~ 를 외치고 있네요! : )
그렇게 토토군이 기쁨에 찬 올레~ 를 두번이나 외치는 동안 두부양에게도 먹기 편하게 길고 얇게 수박을 썰어서 입 안에 넣어줘 보았습니다.
이제는 두부양도 수박 먹는 방법을 터득했는지 손까지 써 가며 눈도 지긋이 감은 채 여름 보양식, 수박을 즐기고 있네요 : )
그런 두부양의 모습을 한동안 물끄러미 보던 토토군의 표정이 순간 좌절의 눈빛으로 변했습니다!
올레~를 외치던 토토군은 어디가고????
이제는 더이상 토토군 혼자 즐기는 수박이 아닌 것이 조금은 서글펐던 모양입니다. 풉~
사람 먹는 것이기에 많이는 줄 수 없었지만 수박 몇 조각으로 우리 토토군과 두부양이 잠시나마 이 더운 여름, 이 더위를 잊을 수 있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 )
언젠간 두부양도 토토군과 함께 여름 보양식, 수박을 씹으며 올레~ 를 외치는 날이 오겠죠?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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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2. 00:00
[토토의표정하나]
오늘은 귀가길, 애완용품점에 들러 두부양을 위한 고양이용 목줄을 구매하였습니다.
날이 조금 쌀쌀한 듯 했지만 그래도 햇볕이 좋아 오랜만에 토토군도 산책 시킬 겸, 아기 고양이 두부양에게 세상 구경도 시켜줄 겸 두부양에게 어울릴만한 빨간색 목줄을 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목줄이 영 불편했는지 한동안 우리 두부양 방안을 뒹굴르며 목줄을 풀기 위해 애쓰더군요. : )
오랜만에 산책이 그저 행복하기만한 토토군과는 다르게 가방 안에서 아무 것도 모른채 병원에 간 것 외엔 외출을 해 본 적 없는 두부양은 그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방 바닥이 아닌 땅 바닥에 발을 딛은 우리 두부양은 불안함과 어색함에 한 걸음을 옮기기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용기를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두부양을 기다리다 지친 우리 토토군, 멀치감치 바닥에 털썩 앉아 두부를 기다려 봅니다.
한참을 그렇게 더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싶은 토토군과 새로운 세계가 두렵기만한 두부양이 서로 엉켜 느릿느릿 작은 산책로를 다 돈 후 두 녀석들 때문에 덩달아 지쳐버린 봄날이도 쉴 곳을 찾아 집 앞 벤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부양때문에 배로 힘을 줘야 했던 토토군도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소음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두부양도 그리고 그 두녀석을 끌고 다니느라 지쳐버린 봄날이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두부양 답지 않게 토토군을 따라 다니던 두부양, 하지만 곧 적응이 됐는지 궁금한 것을 찾아 벤치에서 떨어지는 과감한 행동까지 서슴치 않고 행하더군요 : )
그리고는 따뜻한 햇볕에 스르르 눈이 감기던 두부양.
결국 또 한번의 사람들 소리에 깜짝 놀라 달콤한 잠을 방해 받아 버렸습니다 ;;
잔뜩 심통이 나버린 우리 두부양. ^^;;;;
아기 고양이 두부양의 첫 지구별 탐험은 그저 시끄럽고 무서운 생물체가 가득한 곳이였을까봐 살짝 걱정이 되네요.
과연 아기 고양이 두부양에게 두번째 지구별 탐험기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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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3. 15:57
[토토의표정하나]
앗, 어디선가 토토군이 또 공을 발견했군요!
엄마가 꼭꼭 숨겨놨는데도 잘도 찾았네요 ㅡㅡ;;;
저 공은 토토군 건강에 좋지 않을꺼라 판단하여 잘 주지 않는 공이에요~
뾰족뾰족하게 생겨서 토토군이 갖고 놀다보면 토토군 털이 공의 움푹한 부분에 많이 꼬여 들어 가드라구요~
그래, 엄마한테 들켰어 토토!
꽁치군~ 토토가 또 저 공 갖고 놀아~~ (재빠른 엄마;;;;)
결국 아빠에게 공을 뺏겨버린 토토군.
그렇게 사랑하는 공 님과 강제 이별을 당한 토토군은 한동안......................................
이렇게 엄마,아빠에게 삐져 한동안 등 돌리고 앉아있었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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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 00:13
[토토의표정하나]
아기 고양이 순두부 양은 오늘도 궁금한게 참 많은 모양입니다. : )
아마도 우리 두부는 호기심 나라 공주님? 풉~
엄마가 먹으려 떠논 물 컵을 신기하게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를 쑥 집어 넣어 봅니다.
그리곤 물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파르르 떨더군요. ^^
또한 학교 끝나고 놀러온 꽁치군의 가방이 신기했는지 이렇게 정체를 밝힐 때까지 물고 놔주지 않더라구요.
헉, 카메라에 다가오는 두부 양때문에 깜짝!
두부양은 겁이 없나 봅니다!
목이 꺾어져라 궁금한 것을 바라보기도 하고,
궁금한 것은 무조건 입에 물어 확인도 해봅니다.
이 어린 고양이 두부에게 저는 오늘 용기란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어느덧, 잊고 살았던 단어, 용기.
어렸을 적 저 또한 지금보다 아는 것이 없었음에도 참 용기 있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두부 양처럼 궁금한 것은 찾아보고 만져보고 알려 노력해 보고 먼저 다가가 보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아는 것은 많아졌지만 그 것과 함께 겁도 참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상처 받을까 두려워 다가가지 못하고 용기있게 맞서지 못해 도리어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된건 아닌지..
살아가면서 가끔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죠?
오늘은 저도 아기 고양이 두부양 처럼 용기 있게 궁금한 것에 맞서보려 합니다!
이웃님들도 오늘 하루는 사느라 잊고 지냈던, 어쩔 수 없이 포기하려고 했던 것들에 용기를 내보는 하루가 돼보는건 어떨까요? 우리 아기 고양이 두부처럼요! : )
오늘따라 무척이나 센치하신 토토군 입니다;;;
(주저리주저리) 요 며칠 토토와 두부가 아팠어요~ ㅠㅠ 둘 다 설사에 토에..어휴.. 어제는 둘을 끌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둘 다 주사 맞으면서 어찌나 낑낑 대는지.. 가슴이 아파서..흑~ 특히 두부가 정말 걱정됐던게.. 아직 아기라서 의심되는 병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의사 선생님도 두부는 하루 더 데리구 오라고 하셨구요. 오늘 두부를 데리고 다시 병원에 갔었는데 생각했던 위험한 병들은 다 아니라는 판정이!!!!!! 정말 오~ 하느님! 을 외치고 싶었어요!!! : ) 그래도 내일 하루 더 와보라고는 했지만 전 벌써 두부가 20년은 더 살 수 있을꺼라 확신해욧!!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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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30. 00:37
[토토의표정하나]
오늘 아기 고양이 두부양이 꽤나 심심했는지 토토군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토토군, 두부양의 장난감 공 매력에 또 흠뻑 빠졌군요!!
공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토토군은 두부양의 애타는 마음을 알리 없습니다.
한동안 두부양은 이렇게 토토군의 공놀이를 지켜만 보아야 했습니다. 쩝.
아무래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같은 토토군의 공놀이를 지켜 보는 일이 2달 된 아기 고양이 두부양에게는 꽤나 고단한 일이었나 봅니다. 결국 감기는 눈을 어찌하지 못하고 잠이 들어 버렸어요~~
하지만 이런 두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 토토군은 그저 공의 매력에만 흠뻑 빠져서 두부양의 시선을 애써 외면합니다.
결국 두부양이 토토군을 찾아 나서지만..
대답 없는 토토군.....;;;;;;;;;
두부 왈 " 삐뚫어질테닷!!!!! "
민소희 용 점도 찍고 복수의 칼날을 다지지만 우리 두부양에겐 너무나 질긴 그대, 개껌.
씹히지 않는 개껌으로 한참을 씨름을 하던 두부양은 결국.....
토토군과 즐거운 놀이를 하는 꿈을 꾸는지 우리 아기 고양이 두부는 슬며시 웃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 )
토토군~ 담엔 두부양과 좀 놀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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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구하려다 떡실신 된 강아지의 사연은? (12) | 2010.05.25 |
2010. 5. 25. 16:43
[토토의표정하나]
베를린에 사는 한국 강아지 토토가 공 다음으로 좋아하는 친구는 양말씨 입니다. : )
양말을 하나 둘 가져가는 통에 신을 양말이 항상 부족합니다. 흑~
오늘은 심심한 봄날이가 토토군에게 장난을 걸어 보았습니다.
<토토의 양순이 일병 구하기! >

토토가 양순이 일병을 발견했습니다! 두둥~

격렬히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풋~
너무나 강한 상대편 엄마의 공격으로 양순이 일병이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닥으로 공격당한 양순이 일병을 발견한 토토군.
용감하게 바닥에 몸을 날려 양순이 일병을 구했습니다! 짝짝짝~



언제든 지켜주겠다고 양순이 일병에게 다짐을 한 토토군.
하지만 너무 격렬했던 1차전에 그만............................
양순이 일병을 버려둔 채 떡실신을 하고 맙니다. 끄억~

이대로 끝낼 엄마가 아닙니다!
2차전을 선포한 후 다시 양순이 일병을 납치함에 이르렀습니다!

극도의 분노가 상승한 토토군!!!!!

메롱 공격도 날려보고,

마성의 눈빛 공격도 날려보고,

찌릿~ 공격도 날려봅니다. 풉~
귀여운 토토의 공격에 결국 두손 두발 다 든 엄마는 토토의 소중한 친구를 토토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다시는 친구를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겠다는 듯 토토는 한동안 이렇게 양순이 일병을 손에 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 )
그리고 더 격렬했던 2차전으로 그만.....................................................................
토토는 또 한번 떡실신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 D


이상, 베를린에 살고 있는 한국 강아지 토토군의 양순이 일병 구하기 였습니다. : )
양말을 하나 둘 가져가는 통에 신을 양말이 항상 부족합니다. 흑~
오늘은 심심한 봄날이가 토토군에게 장난을 걸어 보았습니다.
<토토의 양순이 일병 구하기! >
토토가 양순이 일병을 발견했습니다! 두둥~
격렬히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풋~
너무나 강한 상대편 엄마의 공격으로 양순이 일병이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닥으로 공격당한 양순이 일병을 발견한 토토군.
용감하게 바닥에 몸을 날려 양순이 일병을 구했습니다! 짝짝짝~
언제든 지켜주겠다고 양순이 일병에게 다짐을 한 토토군.
하지만 너무 격렬했던 1차전에 그만............................
양순이 일병을 버려둔 채 떡실신을 하고 맙니다. 끄억~
이대로 끝낼 엄마가 아닙니다!
2차전을 선포한 후 다시 양순이 일병을 납치함에 이르렀습니다!
극도의 분노가 상승한 토토군!!!!!
메롱 공격도 날려보고,
마성의 눈빛 공격도 날려보고,
찌릿~ 공격도 날려봅니다. 풉~
귀여운 토토의 공격에 결국 두손 두발 다 든 엄마는 토토의 소중한 친구를 토토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다시는 친구를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겠다는 듯 토토는 한동안 이렇게 양순이 일병을 손에 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 )
그리고 더 격렬했던 2차전으로 그만.....................................................................
토토는 또 한번 떡실신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 D
이상, 베를린에 살고 있는 한국 강아지 토토군의 양순이 일병 구하기 였습니다. : )
처음으로 다음뷰 포토, 동영상 베스트에 올랐습니다!!
관심 갖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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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24. 14:38
[토토의표정하나]
왜일까 궁금했던 저는 토토를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이리저리 꽁치군 주위를 돌던 토토가 꽁치군이 스스륵 눈이 감길때쯤 꽁치군의 배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 토토가 귀여웠는지 꽁치군은 장난삼아 토토를 옷 속에 쏙 넣었습니다.
눈빛 대화중?
부자 지간에는 뭔가 통하는게 있나 봅니다. 췟! : (
꽁치군의 손길과 따뜻한 체온이 좋았는지 토토도 이내 눈을 스르륵 감으며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사실 토토를 키워보기 전에 저는 동물이 사람과 같은 곳에서 잔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에 살고 있는 외로운 한국 강아지 토토를 보며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토토에게 꽁치군은 토토가 세상에 눈을 뜨면서부터 아빠라고 믿어온 주인보다는 가족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지켜주고 거들어주는 아빠같은, 따뜻한 밥을 주고 따뜻한 손길로 쓰다듬어 주는 엄마같은, 장난을 걸고 함께 산책을 나가며 같이 공놀이를 즐기는 형제같은.
반려동물에게 주인은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또한 사람에게도 반려동물은 동물 그 이상인 가족같은 존재일테구요. : )
강아지 토토는 아빠의 체온을 좋아합니다 : )
아빠가 컴퓨터를 하거나 공부를 하고 있을 땐 하이쭝 (독일식 보일러) 옆에서 잠을 청하지만 아빠가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자리를 잡으면 토토는 꼬리를 흔들며 아빠의 옆자리를 지킵니다.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따뜻한 침대입니다. : )
토토왈>
에이스에서 주무셨어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도 아닙니다. 아빠 품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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